김정은 "미, 대를 이어 상대해야 할 적대국가…가급적 빨리 핵역량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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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북한은 핵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그는 "대화를 하든 대결을 하든 강력한 군사력 보유는 주권국가가 한시도 놓치지 말고 또 단 한 걸음도 양보하지 말아야 할 의무이며 권리"라며 "가급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일체의 핵위협을 억제하고 그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보다 완비되고 보다 향상된 수준의 핵력량 태세를 구비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그 어떤 도전에도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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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대결 중 대결…보다 철저히 준비"
핵역량 강화 의지 과시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북한은 핵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5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수인계 기념식에서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변 군사적 안전 환경은 미국 주도의 동맹관계가 핵에 기반한 군사 쁠럭으로 그 본질과 성격이 변화됨에 따라 전략적이며 구조적인 중대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우리 국가로 하여금 현재 보유한 전쟁억제력 수준에서 만족을 느껴야 할 리유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을 돌이켜보아도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향하여 벌린 군사 행동들에 핵이라는 개념이 언제 한번 섞이지 않았을 때가 없었으며 이제는 추종국가들도 미국의 핵을 공유하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화도 대결도 우리의 선택으로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보다 철저히 준비되여 있어야 할 것은 대결이라는 것이 우리가 30여년간의 조미관계를 통하여 내린 총화이고 결론이며 시종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대미정책 기조"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미국이 결코 몇 년 동안 집권하고 물러나는 어느 한 행정부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후손들도 대를 이어 상대하게 될 적대적 국가 실체이라는 점도 끊임없는 방위력 향상의 필연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지역의 안전에 계속 위해를 끼치려고 시도한다면 그것이 미국 스스로의 안보에 치명적인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북미 정상 간 '브로맨스'(남자들의 진한 우정)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핵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대화를 하든 대결을 하든 강력한 군사력 보유는 주권국가가 한시도 놓치지 말고 또 단 한 걸음도 양보하지 말아야 할 의무이며 권리"라며 "가급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일체의 핵위협을 억제하고 그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보다 완비되고 보다 향상된 수준의 핵력량 태세를 구비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그 어떤 도전에도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중요 군수기업소가 생산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국경 제1선 부대에 인도해 최전방에 배치했다고 공식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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