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개월여 만에 2600선 붕괴… 코스닥 75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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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 지수가 3개월여 만에 2600선이 무너졌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주요 지수는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1일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로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이어 이날은 빠르게 식고 있는 고용시장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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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 지수가 3개월여 만에 2600선이 무너졌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한 영향이 컸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해 750선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1.48포인트(3.79%) 하락한 2574.7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로 지정학적 불안이 커졌던 지난 4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 하락한 2609.8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2261억원 규모로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1051억원, 1168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15%, 3.23%씩 하락 중이다. KB금융도 4% 넘게 내렸다. 기아(-3.55%), 현대차(-2.66%), 삼성바이오로직스(-2.41%), 셀트리온(-1.86%)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19포인트(3.49%) 내린 752.1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2.11% 하락한 762.92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752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645억원, 127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0.33%)를 제외하고 약세다. 삼천당제약, 엔켐, 리가켐바이오, 휴젤이 4% 넘게 하락했다. 리노공업(-3.01%), 셀트리온제약(-2.98%), 알테오젠(-2.37%), HLB(-2.10%), 에코프로비엠(-0.97%) 등이 내림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오른 135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주요 지수는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투자자들은 빠르게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 하락한 3만9737.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 밀린 5346.56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43% 떨어진 1만6776.16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로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이어 이날은 빠르게 식고 있는 고용시장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1%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 침체 우려와 함께 이날 예상보다 못한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고, 인텔은 대규모 정리해고 여파까지 겹쳐 26% 폭락했다. 애플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 덕분에 주가가 0.69% 오르며 급락장에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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