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술탄도미사일 250대 국경 배치”…푸틴에 수출·트럼프에 대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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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250여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앞에서 지속적인 군사력 강화 노선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대가 군대에 인도돼 국경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는 전 전선에서 적에 대한 압도적인 공격역량과 타격력의 우세로써 작전상 주도권을 틀어쥘 수 있게 됐다"며 "화력임무공간의 다각화를 실현하고 특수한 물리적 힘 전술핵의 실용적 측면에서도 효과성을 제고하게 됐다"며 전술핵 탑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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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대 250여대 동원
김정은 ‘대결’ 방점 두며 ‘대화’ 언급 눈길
트럼프 당선시 대화·러시아 수출 노린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250여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앞에서 지속적인 군사력 강화 노선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대가 군대에 인도돼 국경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 위원장이 전날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에 참석했다며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야간에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기념식에서 “우리는 오늘 국가의 방위력이 나날이 장성돼가는 노정의 한순간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군수노동계급이 자체의 힘과 기술로 생산해낸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군대에 인도돼 국경지역에서 중요 군사활동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부르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대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는 전 전선에서 적에 대한 압도적인 공격역량과 타격력의 우세로써 작전상 주도권을 틀어쥘 수 있게 됐다”며 “화력임무공간의 다각화를 실현하고 특수한 물리적 힘 전술핵의 실용적 측면에서도 효과성을 제고하게 됐다”며 전술핵 탑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군력 강화의 실천 지침들 가운데서 중대한 한 가지 사항이 현실로써 결속됐음을 선포하게 됨은 대단히 기쁜 일”이라며 “우리를 반대하는 적들의 무분별한 도발책동에 대한 확실하고 압도적인 견제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현 정세에 대해 “미국 주도의 동맹관계가 핵에 기반한 군사쁠럭(블럭)으로 그 본질과 성격이 변화됨에 따라 전략적이며 구조적인 중대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추종국가들도 미국의 핵을 공유하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한미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계기에 합의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 등을 비난했다.
이어 “이런 형세하에서 우리 공화국 무력의 강세와 그를 억척같이 뒷받침하는 자립적인 방위산업의 진보는 계속 더욱더 가속돼야만 한다”며 “강력한 힘의 구축으로 담보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미국이 우리에게 가해오고 있는 각이한 위협들뿐 아니라 앞으로 마주하게 될 보다 새롭고 전망적인 안보 위험성에 주동적으로 대처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장래적인 담보를 마련하는 사활적인 중대사”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수백 대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대를 한 자리에 끌어 모아 공개한 것은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한미를 겨냥해 무력시위를 펼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에 수출 등을 염두에 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결에 초점을 맞추기는 했지만 이례적으로 대화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대화도 대결도 우리의 선택으로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보다 철저히 준비돼있어야 할 것은 대결”이라면서 “다시 한번 명백히 하지만 대화를 하든 대결을 하든 강력한 군사력 보유는 주권국가가 한시도 놓치지 말고 또 단 한걸음도 양보하지 말아야 할 의무이며 권리”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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