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소부장 기업들, 인도 진출모색…"신흥시장 공략"

황재희 기자 2024. 8. 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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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신흥 시장인 인도 공략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과 인도 수요처 발굴을 위해 오는 9일까지 인도의 주요 바이오제약기업 및 기관을 방문한다고 5일 밝혔다.

또 인도 바이오산업계를 대표하는 인도바이오협회(ABLE)를 방문해 인도 바이오의약품 및 소부장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양국 기업 간 지속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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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요 기업·기관 방문
[서울=뉴시스] 한국바이오협회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신흥 시장인 인도 공략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과 인도 수요처 발굴을 위해 오는 9일까지 인도의 주요 바이오제약기업 및 기관을 방문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올해 6월 열린 글로벌 행사인 미국 바이오 USA 기간 동안 인도 기업들이 한국의 바이오 소부장에 관심을 보여 추진하게 됐다. 방문단에는 비욘드셀, 엑셀세라퓨틱스, 퓨리오젠, 셀세이프, 움틀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세포배양배지, 레진, 안전성분석키트, 필터를 제조하는 국내 소부장 기업 5개사가 참여한다.

방문단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인도에 처음으로 국내 개발 바이오 소부장을 소개하고, 공급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인도 기업은 2022년 미국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해 세계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떠오른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Biocon Biologics)와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를 추진하는 닥터 레디스(Dr. Reddy’s), 루핀(Lupin) 등 인도의 10대 상위 제약사와 첨단 원료 소재를 개발하는 대기업 DCM 슈리람(DCM Shriram) 등이다.

또 인도 바이오산업계를 대표하는 인도바이오협회(ABLE)를 방문해 인도 바이오의약품 및 소부장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양국 기업 간 지속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는 세계의 약국이라고 불리며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달하는 글로벌 의약품 생산 시장이다. 전통적으로 저분자 활성의약품원료(API)와 제네릭의약품 중심으로 활성화됐으나, 최근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미국이 생물보안법안을 추진함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CDMO 생산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에 인도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사용되는 소부장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의 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에 따르면, 인도의 바이오경제 규모는 2023년 기준 1370억 달러(한화 약 186조원)로, 2025년에는 1500억 달러(약 20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규모는 62%인 575억 달러(약 78조원)에 달한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국내 개발 바이오 소부장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협회와 관계 기관들이 원팀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급격하게 투자와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인도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국산 소부장이 공급될 수 있도록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적극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도 방문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코트라(KOTRA)가 지원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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