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팀 사상 첫 메달 나왔다…여자복싱 75㎏급 은감바, 銅 확보[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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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출신 복싱 선수 신디 은감바가 올림픽 난민팀 역대 첫 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들에게 모두 메달을 준다는 규정에 따라 은감바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올림픽 개회식에서 난민팀 기수로 나선 은감바는 메달까지 획득하는 기쁨을 맛봤다.
우여곡절 끝에 영국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지만, 여권이 없어 난민팀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은감바는 난민팀 첫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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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팀 기수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카메룬 출신 복싱 선수 신디 은감바가 올림픽 난민팀 역대 첫 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은감바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75㎏급 8강전에서 다비나 미셸(프랑스)에게 5-0(30-27 30-27 29-28 30-27 29-28)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들에게 모두 메달을 준다는 규정에 따라 은감바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은감바는 의미 있는 이정표도 세웠다. 올림픽에 출전한 난민팀 역대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을 통해 처음 구성된 난민팀은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에 난민팀은 총 15개국에 거주하며 12개 종목에 출전하는 37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역대 올림픽 중 가장 큰 규모다.
올림픽 개회식에서 난민팀 기수로 나선 은감바는 메달까지 획득하는 기쁨을 맛봤다.
11살 때 조국 카메룬을 떠나 영국에 도착한 은감바는 이민 서류를 분실하는 바람에 구금돼 런던의 수용 시설로 이동했다.
우여곡절 끝에 영국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지만, 여권이 없어 난민팀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은감바는 난민팀 첫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경기 후 은감바는 "전 세계 난민들에게 열심히 노력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은감바는 오는 9일 열리는 4강전에서 파나마의 아테이나 바이롱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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