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6 e-트론', 중형 전기 SUV 시장 도전장…"새 세대 시작"

공지유 2024. 8.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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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고급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Q6-e트론을 시작으로 브랜드 전동화 계획에 힘을 싣고 있다.

아우디는 2027년까지 모든 핵심 세그먼트에서 전기 모델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는데, PPE 기반 첫 전기차인 Q6 e-트론을 시작으로 이같은 방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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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전기차용 PPE 플랫폼 브랜드 최초 적용
에너지 소비 30% 저감, 시스템 성능 33% 개선
테슬라 모델 Y, BMW iX3 등과 중형 SUV 경쟁
"첨단 기술 이해도 높은 韓, 뜨거운 반응 예상"
[잉골슈타트(독일)=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아우디가 고급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Q6-e트론을 시작으로 브랜드 전동화 계획에 힘을 싣고 있다. 2027년까지 모든 핵심 세그먼트에서 전기차 모델을 제공하면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는 지난달 말 독일 잉골슈타트에서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Q6 e-트론을 소개하며 아우디 전기차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렸다.
아우디 Q6 e-트론.(사진=공지유 기자)
브랜드 첫 PPE 기반 전기 SUV…“모델 Y, iX3와 경쟁”

크리스티안 스테인호스트 아우디 Q6 e-트론 상품 담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포럼에서 아우디 Q6 e-트론을 소개하며 “아우디의 전동화와 관련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Q6 e-트론은 고급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만든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3월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한국 미디어에 Q6 e-트론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티안 스테인호스트 아우디 Q6 e-트론 상품 담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포럼에서 Q6 e-트론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PPE 플랫폼이 적용된 Q6 e-트론은 MLB 이보(Evo) 플랫폼이 적용된 아우디 1세대 전기차 대비 에너지 소비는 30% 줄어들고, 시스템 성능은 33% 개선됐다. 또 부품 전자화로 무게도 가벼워졌다. 스테인호스트 상품 담당은 “고객 입장에서 에너지 소비는 줄이면서 성능 면에서 최적화된 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Q6 e-트론 모델은 100킬로와트시(kwh)의 총저장용량을 가진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800V의 고전압 충전시스템을 채택해 최대 270킬로와트(㎾)급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1분이며, 단 10분 충전으로 255㎞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 Q6 e-트론 실내 디스플레이.(사진=공지유 기자)
아우디는 이같은 새 배터리 기술과 지능형 열관리, 에너지 회수 기술 등을 통해 최대의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Q6 e-트론은 1회 충전시 유럽 기준(WTLP) 625㎞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콰트로 모델 기준 5.9초다.
Q6 e-트론은 길이 4771㎜, 너비 1939㎜, 높이 1648㎜의 중형 SUV다. 글로벌 중형 전기 SUV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우디는 Q6 e-트론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Y, BMW iX3 등을 꼽았다.
아우디 Q6 e-트론.(사진=아우디)
“Q6 e-트론, 새 세대 시작…EV 포트폴리오 확장”

아우디는 이번 Q6 e-트론을 시작으로 신형 A6 e-트론 등 모델에도 PPE 플랫폼을 적용한다. 아우디는 2027년까지 모든 핵심 세그먼트에서 전기 모델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는데, PPE 기반 첫 전기차인 Q6 e-트론을 시작으로 이같은 방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생산 방식 역시 현대화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Q6 e-트론을 시작으로 잉골슈타트 아우디 본사에서 독일 최초로 순수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PPE 모델을 위해 독일 내 아우디 공장 중 처음으로 자체 배터리 조립 시설도 만들었다. 배터리 조립 시설에서는 하루 최대 1000개의 고전압 배터리가 조립된다.
크리스티안 스테인호스트 아우디 Q6 e-트론 상품 담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포럼에 전시된 SQ6 e-트론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스테인호스트 상품 담당은 “Q6 e-트론은 단순히 새 전기차 모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보여준다”며 “PPE를 기반으로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모델(PPC 기반)도 선보이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6 e-트론은 올해 3분기 중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에는 이르면 내년 초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디지털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한국 시장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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