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치료받는 중" 연예인 고백에 진단율 급등한 공황장애
[앵커]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하면서 이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사람도, 진단율도 늘었는데요.
공황장애가 어떤 질환인지 어떻게 치료하면 되는지 뉴스캐스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네, 오늘은 이민지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민지 /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먼저 이 공황장애가 어떤 질환인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민지 /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극도의 불안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인데요.
공황 발작을 특징으로 합니다.
공황발작 증상으로는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거나 손발이 떨리거나 숨이 차거나 어지러움 등의 신체 증상과 함께 극도의 죽을 것 같은 불안감이 나타나는데 우울증이나 광장 공포증 같은 질환에서도 함께 동반이 될 수 있습니다.
[캐스터]
요즘은 연예인들도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러한 연예인들의 고백이 공황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보시나요?
[이민지 /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황장애의 경우 지난 17년간 진단율이 9.4배 정도 올랐는데요.
이와 관련돼서 국내 재미있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유명인들이 공황장애를 고백한 이후에 공황장애 진단율이 늘어났다는 연구인데요.
어찌 되었든 간에 미디어나 방송에서 정신질환에 대해서 많이 다루고 있고 이러한 것들이 편견을 줄이고 전문가의 도움을 찾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캐스터]
이런 공황장애가 늘어난 이유를 시대적 배경에서 찾아본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민지 /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 1년에 11% 정도가 공황 발작을 경험한다 하고요.
2~4% 정도가 공황 증상을 진단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많이 늘어난 점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증상을 편안하게 얘기하고 전문가를 더 많이 찾을 수 있게 된 게 진단율이 올라가는 데 기여했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아, 나도 공황장애구나라고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민지 /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먼저 공황발작이 있는지 살펴볼 수가 있겠는데 갑작스럽게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거나 손발이 떨리는 그런 증상들이 갑작스럽게 치솟아 오르고 20~30분 내에 호전이 되는 것을 공황 발작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면서 어떠한 증상을 피하게 되거나 하는 예기 불안이 있는 경우에 이런 것들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공황장애로 진단 내릴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공황장애는 어떤 치료 과정을 거치나요?
[이민지 /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가 많이 사용이 되고요.
그 외에도 인지행동치료 이완요법 등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캐스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지만 병원 진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한마디 해 주시죠.
[이민지 /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공황장애의 경우에도 공황 발작이 지속되어서 불안감이 높아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를 하면 빨리 증상이 호전되는데 도움이 될 수가 있겠는데요.
따라서 공황 발작 증상이 점점 더 자주 나타나고 빈번해진다고 한다면 조기에 병원에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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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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