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면 집 사야지…서울 아파트 매매 10명 중 3명이라는데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8. 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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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매수는 3040세대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40대의 매수 비중은 31.2%에 달했다.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최근 주택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매수층이 커졌다는 의미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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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서울 아파트 매수는 3040세대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처음으로 비중 30%를 넘어 30대를 바짝 뒤쫓았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40대의 매수 비중은 31.2%에 달했다.

지난 2019년 해당 통계가 발표된 이후 반기 기준 40대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30대(32.5%)에 육박했다.

사실상 서울 아파트 매수는 2019년 하반기부터 30대가 주도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30대 29.8%, 40대 29.2%로 30대가 40대를 근소하게 앞선 후 2021년 하반기엔 30대 36.4%, 40대 26.6%로 격차가 약 10%p 벌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엔 30대 32.9%, 40대 28.0%, 하반기엔 30대 33.3%, 29.2%로 격차가 줄다가 올해 상반기에 30대와 40대의 차이가 1.3%p까지 좁혀졌다.

특히 40대 비중은 올해 1분기 30.4%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를 넘긴 뒤 2분기에는 31.6%로 비중을 더 키웠다.

40대뿐 아니라 50대의 매수 비중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18.6%로, 2020년 상반기(18.7%)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최근 주택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매수층이 커졌다는 의미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한다는 의미의 ‘영끌족’이 앞서 부동산 급등기에 기승하면서 30대가 서울 아파트 매수세를 이끌었는데, 주로 관망세를 보이던 40대 이상 세대들이 최근 들어 시중은행 대출 금리 하락과 부동산 가격 재상승세에 매입에 가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지난달 시행 예정이던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9월 1일로 연기되면서 대출이 축소되기 전 집을 사려는 매수자가 몰리는 경향도 있다.

40대 약진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시 급증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3월(4280건)과 4월(4438건) 두 달 연속 4000건을 넘은 뒤 5월에는 5048건으로 5000건을 넘었고, 6월에는 7423건으로 크게 뛰었다.

특히, 6월 거래량은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다.

7월 계약 역시 신고기한이 한 달 가까이 남았음에도 현재까지 5314건이 신고돼 6월 거래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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