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무릎 부상 딛고 올림픽 금메달!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완성

최대영 2024. 8. 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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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2위·세르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조코비치는 8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랭킹 3위·스페인)를 2-0(7-6<7-3>, 7-6<7-2>)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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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2위·세르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조코비치는 8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랭킹 3위·스페인)를 2-0(7-6<7-3>, 7-6<7-2>)으로 제압했다. 이번 결승전은 총 2시간 50분에 달하는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두 선수는 단 한 번도 상대 서브 게임을 뺏지 못할 만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와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획득하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이뤄냈다. 테니스 역사상 남녀 단식에서 이 업적을 달성한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조코비치가 다섯 번째다.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당한 0-3(2-6, 2-6, 6-7<4-7>)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최고령 우승 기록(37세)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31세의 나이로 우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였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심장과 영혼, 신체, 가족, 모든 것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바쳤다"며 "엄청난 전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6월 초 프랑스오픈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고 수술을 받았으나, 7월 윔블던에서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이번 올림픽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편, 조코비치와의 결승전에서 패배한 알카라스는 역대 최연소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 기록(21세 4개월)을 한 달 앞당길 기회를 놓쳤다. 그는 4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현재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4승 3패로 앞서고 있다.

사진 = EPA, 타스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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