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녀’ 최진혁, 정은지와 열애설 이후 관계 변화?..”반응 보며 장난쳐” [인터뷰②]
[OSEN=김채연 기자](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최진혁이 정은지와 열애설에 대해 솔직한 감정을 언급했다.
최근 최진혁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을 그린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4일 종영했다.
최진혁은 극중 확실한 증거 외에는 아무것도 믿지 않고, 사생활도 없이 일만 하는 일 중독자에, 일과 관련해선 어떠한 실수나 잘못도 용납지 않는 완벽주의 검사 계지웅 역을 맡아 열연을 보였다. 특히 최진혁과 정은지는 ‘낮밤녀’에서 목격자와 검사의 관계에서 연인의 관계로 발전하는 러브라인을 그리기도.
이날 최진혁은 정은지와 멜로케미에 신경을 썼는지 묻자 “특별히 신경을 좀 썼다. 멜로를 해야하니까”라며 “둘다 장난을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많이 친해지고 서로 갈구고 그래서. ‘짠한형’에서도 형제 케미가 나왔다. 처음부터 되게 빨리 친해졌다. 워낙 은지가 성격이 좋고 털털하니까. 저도 장난을 치면서 친해지는 스타일이라 빨리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유독 케미가 좋은 상황이라 현장 분위기도 남달랐을 터. 최진혁은 “자리를 빌어 얘기하자면 스탭들이 좋은 구성이었다. 현장에서 웃기면 웃어주시고. 티 안내려고 참는 스태프들도 있는데, 저희는 웃겨서 촬영을 못할 정도로 좋아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애정으로 찍고 있다는 느낌으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 배우들도 한분, 한분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것도 없었다. 저는 아마 제가 연기한 방송 중에서 제일 분위기가 좋았던 현장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또 감독님이 워낙 선하시고, 사람을 잘 챙기시는 분이다. 저희가 6부 클럽신이 있는데 그때 최고 한파였다. 영하 10도 이럴 때인데 여름 설정이라 보조 출연 스태프들이 다 짧은 치마에 스타킹도 안 신은 채로 나와야 했다. 그걸 감독님이 다 실내로 돌렸다. 그런 배려도 다 느껴지지 않을까”라며 “근데 또 권위적이지도 않다. 그런 것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 배우 중에서는 이정은 선배가 회식제안도 하시고, 사비로 사주시고 그래서 빨리 친해지고. 저희는 스태프들이 끝날 때 너무 아쉬워했다. 배우들을 좋아하고, 서로 좋아했던 것 같다. 이런 분위기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정은지와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은지도 진짜 연기를 잘하는 친구다. 동물적이고, 빠르고, 당황하지 않고 굳건한 무언가가 있다. 저보다 훨씬 선배같고, ‘짠한형’에서도 말하긴 했는데. 그런 걸 진심으로 얘기한 게 있다. 저보다 훨씬 성숙한 면도 있고, 보면서 ‘왜 난 저렇게 못했지. 난 아직 애기구나’ 느낄 때도 있고, 후배들 중에서 보고 배울 만한 점이 있다고 느낀적도 처음이었다”고 극찬했다.
최진혁은 “워낙 털털해서 세게 보일수도 있는데, 심성이 되게 좋고 단단한 무언가가 있다. 그게 저로서는 무겁고, ‘야’ ‘뭐’ 이런 표현이 나오는 것도 현장에서 잘 나왔던 것 같다”며 “단순한 로맨스만 아니라 코미디가 섞여도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진혁은 드라마 홍보차 ‘짠한형’에 출연했다가 상대배우 정은지와 곧 열애를 할 것 같다는 신동엽, 이정은의 말을 들은 바 있다. 특히 신동엽은 “지금 내가 볼 때 약간 썸 타고 있을 수도 있고. 끝날 때쯤 많이 취해서 두 사람이 키스나 하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폭소를 안기기도.
이에 실제 누리꾼들도 두사람의 관계를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고, 한 누리꾼은 “최진혁이 정은지를 진짜 좋아하는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연기를 하면서 정은지에 설렌 적이 있냐는 말에 “이거 설렌다고 말해도 이상하고, 안 설렜다고 해도 이상한데..”라면서 “그냥 연기할 때는 설레죠. 멜로를 해야되면 남자로서 여자를 봐야하는 부분이다. 근데 컷만 나오면 ‘뭐했냐’, ‘저랫냐’ 하니까. 일 할때는 몰입하고, 은지도 잘하는 친구여서. 서로 그렇게..”라고 답했다.
방송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도 있었냐고 짖궂게 묻자 최진혁은 “전혀 그런 게 없었다. 은지도 ‘이 오빠 취했네; 이러고, 제가 카메라 꺼지고 잤다. 내가 술이 취하면 어떤 모습일까, 정은 누나도 걱정을 하셨고 저도 일부러 술을 많이 마셨다. 그래서 헛소리도 나왔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둘이 보면서 장난치고 그랬던 것 같다. 반응을 보면서도 장난을 쳤다”며 “은지가 ‘오빠, 사람들이 진짜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줄 아나봐’라고 해서 ‘그래 미안하다. 너는 왜 그렇게 질색 팔색을 하냐’고 받아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뜻밖의 열애설에 멜로 연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지은 최진혁에 연애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그건 제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저희가 ‘왜 여친이 없냐?’ 질문을 하면, 의외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이렇게 일적인 자리 혹은 지인의 지인을 통해 만나는 자리뿐”이라며 “요즘에는 특히나 온통 CCTV, 카메라가 있으니까 조심스럽다 보니 지인들이랑 집에서 만나거나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도 많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고, 저희가 고를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억지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cykim@osen.co.kr
[사진] 애닉이엔티, SLL, 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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