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미우새’ 속 경제관념 없는 모습, 거북해 보일까 걱정”[EN:인터뷰③]
[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배우 최진혁이 SBS '미운 우리 새끼' 속 과장된 모습에 대해 해명했다.
최진혁은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연출 이형민, 최선민/제공 SLL/제작 삼화네트웍스/이하 낮밤녀)에서 고스펙, 고학력, 고퀄 비주얼에 고지식한 성격을 가진 서한지청 검사 계지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최진혁은 무뚝뚝한 말투 속 따뜻한 속내를 감춘 계지웅 역할로 완벽하게 변신, 이정은(임순 역) 정은지(이미진 역)와 케미스트리를 유발하며 설렘을 선사했다.
최진혁은 '낮밤녀' 종영을 앞둔 8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극 초반 상의를 탈의하는 신도 있었는데 부담은 없었냐"는 물음에 "원래 대본에 전혀 없는 신이었는데, 감독님께서 '부담스러우면 안 해도 되는데 여기서 옷을 벗는 신을 찍어보면 어떨까'라고 말하셨다. 누가 봐도 하라는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이어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 시간을 주셨는데 (다행히) 이미 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라며 "조명 팀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고, 카메라도 좋은 각으로 찍어주셨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좋게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망가지는 모습도 불사했던 최진혁은 "제대로 코믹 연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사실 제가 편견을 깨고 싶어서 출연하게 된 게 '미우새'였다. 오래 전부터 제안이 왔는데, 저는 예능 출연이 부담스러워서 거절을 해왔던 상태였다. 그런데 제가 자꾸 무거운 이미지, 차가운 이미지로 보이는 것 같아서 틀을 깨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 사람들은 나를 무겁게 생각하지?'라는 마음에 시작한 게 '미우새'였는데 너무 많이 간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방송이라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바보' '모지리' 이미지로 나오게 됐다. 사실 제가 장난기도 많고 허술한 점이 많다"며 "'낮밤녀'에서도 제가 너무 무겁게만 나오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어느 정도 톤을 맞췄다. 물론 사건을 해결해야 되니까 어느 정도의 무게감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진짜 정통 코미디 제안이 온다면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최진혁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코인 투자 실패, 사기 경험까지 고백하며 인간미(?)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런 고백을 후회하냐"는 물음에 최진혁은 "그런 부분보다는, 예전에 철없을 때는 사치를 한 적도 있었다. 누구나 그렇지 않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나가다 보니까 너무 경제관념 없이 사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더라. 사람들에게 거북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자라고 허술한 부분은 저도 인정한다. 주변에서 '너는 왜 이렇게 허당이냐'는 말도 한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너무 심해지면 제가 약간 개념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까 '그냥 재미있게 보이는 정도로만 하는 게 맞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운 우리 새끼'에 함께 출연 중인 어머니는 '낮밤녀'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최진혁은 "저희 엄마는 드라마에 대해서는 딱히 이야기를 안 하신다. 학교 다닐 때 하나도 안 틀리는 걸 '올백'이라고 하지 않나. 제가 '올백'을 맞아와도 칭찬이 없었고, 세 개 틀리면 난리가 났다. 그 정도로 엄격하셨고, 워낙 다른 말을 안 하신다. 제가 잘해도 '친구들은 네가 잘한다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표현에 있어 다정다감한 스타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도 '드라마는 재미있다. 근데 너는 잘 모르겠다. 친구들은 잘한다고 하더라' 이렇게 말하시더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최진혁은 "배우 최진혁은 어떤 사람이냐"는 물음에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는 '애가 왜 이렇게 생각이 많고 무겁고 진중하냐' '그러니까 네 연기가 깨질 수 없는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서른이 되면서 술도 많이 마시고 일탈을 하려고 노력했고, 군대 가기 직전부터 'E' 성향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성격이 바뀌면서 연기도 조금 편안해진 것 같고, 확실히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안 친했을 때 작업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요즘은 성격이 바뀐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도 좋은 현장에서 선후배들과 연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최진혁은 "이번에 이정은 배우님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주연의 책임감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 이렇게까지 팀의 분위기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저도 나름대로 한다고 했었는데, 정은 누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이번에 많이 느꼈다"며 "저도 어디 가서 연기 잘한다는 이야기를 가장 듣고 싶다. 정은 누나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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