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녀' 최진혁 "사실 ESFP, 장난 좋아하고 하이텐션..정은지와 서로 놀려"[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2024. 8.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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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혁이 '낮밤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진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이하 '낮밤녀')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낮밤녀'가 해외 시청 성적도 좋아 최진혁의 글로벌 팬이 더 늘어난 것 같다.

-'낮밤녀'가 최진혁에겐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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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애닉이엔티

배우 최진혁이 '낮밤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진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이하 '낮밤녀')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올 타임 그에게 휘말린 검사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정은과 정은지가 각각 취준생 이미진의 50대와 20대를 연기했다. 최진혁은 두 사람과 밤낮없이 얽힌 계지웅 역을 맡았다.

계지웅은 고스펙, 고학력, 고퀄 비주얼에 고지식한 성격을 가진 서한지청의 검사다. 계지웅은 감정보다 이성을 중시하며 확실한 증거 이외에 어떠한 것도 믿지 않는 논리주의자이자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일만 하는 극강의 워커홀릭으로 서한지청 내 독보적인 기소율을 자랑한 인물이다.

/사진=JTBC

-'낮밤녀'가 해외 시청 성적도 좋아 최진혁의 글로벌 팬이 더 늘어난 것 같다.

▶아랍어 댓글이 갑자기 많이 생겼다. 보통 영어, 일본어가 많았는데. 아랍, 중동에서 많이 봤다고 하더라. 방송 전보다 6~7만 명 정도 팔로워 수가 늘었다. 스태프 누나가 알려줘서 팔로워 수를 알게 됐는데 점점 팔로워 수가 신경쓰이더라. 저는 이 드라마가 해외에서 좋아하실 것 같았다. 판타지적이고 사람이 바뀌는 요소와 로맨스 장르를 해외에서 좋아하시더라.

-검사 역할, 법조인 역을 자주 했는데 자신의 어떤 이미지 때문에 이런 역을 많이 한 것 같은지.

▶저는 어릴 때부터 말을 안 하면 차가워 보인다, 싸가지 없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목소리도 중저음이다 보니 그런 역할이 잘 어울렸나 보더라. 처음 검사 역을 맡은 건 '오만과 편견'이었는데 이후에 검사 역을 많이 하게 됐다. 저는 차라리 완전 악역, 깡패, 느와르를 해보고 싶다. 진짜 잘할 수 있는데 안 시켜준다고 생각했다. 영화 '신의 한수'에서 젠틀한 악역을 맡은 적은 있는데 잘 못 보여준 것 같다. '선한 깡패' 같은 역도 재미있겠다.(웃음)

-내년에 데뷔 20년 차가 된다. 계획이 따로 있는지?

▶저는 딱히 그런 걸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팬분들이 년도마다 챙겨주시더라. 소통을 많이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얼마 전에도 글을 올렸는데,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게 팬미팅이 될 수도 있지만 형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 않나. 고민 중이다.

-대중이 모르는 최진혁의 모습을 말해준다면? MBTI는?

▶저는 ESFP다. 사람을 진짜 좋아한다. 제가 장난기가 되게 많다. 놀리는 걸 되게 좋아해서 그거 때문에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웃음) 은지랑도 서로 놀리는 걸 좋아해서 '죄송하다'라고도 한 거다. 제가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있으면 하이텐션이다.

-'낮밤녀'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진지한 얘기도 있지만 저희가 봤을 땐 정말 웃기다. 구성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배우들의 케미도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생각할 땐 평범하지 않은 코미디라 생각했고 젊은 여성이 중년 여성과 몸이 바뀌는 것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막판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튀어나와서 범인으로 몰리기도 하는데 '뷔페' 같은 맛이 있다.

/사진=애닉이엔티

-'낮밤녀'가 최진혁에겐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저에겐 되게 소중한 작품이다. 대본 보고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선배님도 제가 너무 좋아한 분들이었고 심지어 스태프분들도 너무 좋았고 악의적인 사람 없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작품의 성공여부도 중요한데 이 작품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되게 소중하다. 정은 누나에게 '누나가 한 작품은 작품성이 다 있다'고 했는데 정은 누나가 '나 시청률 되게 중요하게 생각해'라고 하더라. 다 같이 '대박내보자'라고 외치면서 촬영했다. 감독님도 너무 좋은 분이었다.

-배해선 배우가 '낮밤녀'에서 연쇄 살인마라는 사실은 언제 알았나.

▶저희도 10부쯤에 알았다.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나와서 많이 놀랐다.

-올해 활동 계획은?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얘기 중인데 여기저기 팬분들을 먼저 만날 것 같다.

-'미우새'에서 볼 수 있나.

▶'미우새' 출연도 고민 중이다.

-배우로서 이루고픈 목표는?

▶한결 같은데, 영화, 공연도 잘하고 싶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너무 잘하는 분들이 많으니 제가 부족한 부분도 많이 느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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