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낮밤녀', 역대급 '웃참 챌린지' 촬영..10% 시청률 감사"[인터뷰①]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배우 최진혁이 '낮밤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진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이하 '낮밤녀')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올 타임 그에게 휘말린 검사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정은과 정은지가 각각 취준생 이미진의 50대와 20대를 연기했다. 최진혁은 두 사람과 밤낮없이 얽힌 계지웅 역을 맡았다.

계지웅은 고스펙, 고학력, 고퀄 비주얼에 고지식한 성격을 가진 서한지청의 검사다. 계지웅은 감정보다 이성을 중시하며 확실한 증거 이외에 어떠한 것도 믿지 않는 논리주의자이자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일만 하는 극강의 워커홀릭으로 서한지청 내 독보적인 기소율을 자랑한 인물이다.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지 않나.

▶인터뷰 한 지 10년 정도 됐다. 굉장히 오랜만에 한다. '낮밤녀' 배우와 스태프들끼리 단톡방이 있는데 저희도 끝나는 걸 아쉬워하고 얼떨떨하다. 제가 '터널' 끝나고 한 번 쉬었는데 그 다음부터 촬영을 이어서 계속했다. 이번 드라마는 저희가 마치고서 시간이 좀 있었다. 제가 새로운 회사랑 일도 하다 보니 많은 의견을 주셨고 저 역시도 오랜만에 작품을 하는 거라, 드라마가 잘 되기도 해서 만나뵙고 싶었다.

-결말은 어떻게 나는지?

▶저희가 대충 예상한 방식대로 끝난다. 부족한 부분도 최대한 채우려 노력했고 좋게 끝난 것 같다. 어제 단톡방에서 얘기한 건, 좋은 작품이기도 했는데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너무 좋고 기뻐하고 있다.

-시청률이 10%에 근접하게 잘 나왔다.

▶저희끼리는 망하지는 않을 거라고 얘기했다. 감독님도 자신있어 하셨다. '힘쎈여자 도봉순' 때보다 느낌이 좋다고도 하셨다. 저희끼리 찍으면서 스태프들의 반응을 많이 봤는데 많이 웃어서 '먹힐 수 있겠다' 싶었다. 배우들끼리 케미도 좋았다.

-목표 시청률은?

▶이정은 누나가 10%가 넘으면 챌린지를 하겠다고 했다. 저희끼리도 10%가 넘고 싶은 벽이다. 두 자릿수는 의미가 있으니.

-챌린지 준비 중인지?

▶'마라탕후루' 챌린지를 그때 즉석에서 받았다. 사람들이 그걸 좋아하는 것 같더라.(웃음) 제가 준비가 안 된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 정은 누나가 저번 주부터 얘기를 하시더라.

-이정은 배우와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됐다.

▶촬영하면서 누나에게 많이 의지를 했다. 후배들, 스태프분들 다 챙기시니까 정신적인 지주 같은 느낌이 있었다. 저희 드라마에서 하신 역할이 굉장히 크다. 대표님과 누나가 13년 정도 같이 일하셨다고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누나에게 조언도 많이 구하면서 좋은 사람이구나 싶었다.

-촬영하며 '웃참 챌린지'라고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

▶윤병희 배우님이 진짜 웃긴다. 방송에도 많이 나오지만 실제로도 그렇다. 제가 버럭 소리를 지르면 형이 자빠지는 신이 있었다. 리허설 때는 안 그랬는데 발이 보일 정도로 넘어지더라 .풀샷 때는 웃는 게 보이더라. 윤병희 배우님도 그렇고 이정은 선배도 너무 합이 잘 맞아서 말도 안 되는 애드리브가 나오더라. 저희가 당황하지 않고 연기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웃음을 참으며 연기한 적은 처음이었다. 버럭신도 그렇고 '오타는 없었어요?'라고 하는 장면인데, 다크서클 분장을 했는데 '오타!!'라고 버럭하니 저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웃었다. 스태프도 다 웃었다.

-이번 작품 속 본인의 연기는 어느 정도 만족하나.

▶최민식 선배도 연기에 부족함을 말씀하시더라. 제가 여태껏 그렇게 크게 웃어본 신도 이번 작품에서 처음 있었다. 사람들이 실제로 빵 터진 거라고도 말하시던데 저는 혼신의 힘으로 연기한 거다.(웃음)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