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1위 스코티 셰플러, 62타 대역전 우승으로 '눈물의 금메달'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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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남자골프 최강자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가 미국에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종목 금메달을 하나 추가시켰다.
셰플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 골프 나쇼날 올림픽 코스(파71·7,17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2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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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현역 남자골프 최강자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가 미국에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종목 금메달을 하나 추가시켰다.
셰플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 골프 나쇼날 올림픽 코스(파71·7,17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2타를 때렸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셰플러는 첫날 공동 6위, 둘째 날 공동 10위, 셋째 날 공동 6위로 지난 사흘간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9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승부욕으로 대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이미 PGA 투어 시즌 6승(통산 12승)을 달성한 셰플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추가하며 시상식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셰플러는 공동 6위로 동률을 이뤘던 김주형(한국), 토머스 디트리(벨기에)와 최종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 존 람(스페인)과 잰더 쇼플리(미국)에 4타 차였던 셰플러는 1번홀(파4) 4m짜리 첫 버디를 신호탄으로 2번홀(파3)에선 그린 앞 8m 거리의 페어웨이에서 시도한 칩샷으로 버디를 낚았다. 이어진 3번홀(파5)까지 초반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셰플러는 9번 홀까지 파 세이브로 잠잠했고, 그 사이 다른 메달 경쟁자들이 선두 자리를 다투었다.
셰플러는 10번홀(파4) 3.7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구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12번홀(파4)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정교한 아이언 샷감이 살아나면서 14번홀(파5)부터 17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어코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17번홀 5.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메달을 예약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과 지독하게 인연이 없는 '강호'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대표)가 1타 차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골프 발상지' 영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써냈다.
플리트우드는 16번 홀까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중간 성적 19언더파를 달렸으나, 17번홀(파4) 쇼트 게임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메달 색깔이 바뀌었다.
첫날 단독 1위에 올랐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최종일 6언더파 65타(버디 6개)로 뒷심을 발휘해 단독 3위(17언더파 267타)로 연장전 없이 동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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