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싸우다 2위 뺏길라…LG 마지막 희망 남았다, 에르난데스→박명근·함덕주→문성주 온다면

신원철 기자 2024. 8. 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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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폭염과 싸우는 사이 2위를 뺏길 위기에 놓였다.

최근 부쩍 잦아진 경기 취소가 잔여 일정 재편성 이후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LG는 그보다 돌아올 전력이 많다는 점에 더 기대를 건다.

2일에 이어 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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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 LG 트윈스
▲ 함덕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폭염과 싸우는 사이 2위를 뺏길 위기에 놓였다. 최근 부쩍 잦아진 경기 취소가 잔여 일정 재편성 이후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LG는 그보다 돌아올 전력이 많다는 점에 더 기대를 건다.

2일에 이어 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2일 경기 취소는 KBO리그 역대 최초 폭염에 의한 1군 경기 취소라는 사례를 남겼다. 3일에는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지만 이 과정에서 LG 박동원과 문보경, 신민재가 탈진 증세를 호소했다. 롯데에서도 고승민 윤동희가 4일, 전준우와 정보근이 3일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다. 이는 오후 5시 개시 예정이던 4일 경기 취소로 이어졌다.

LG는 어느새 경기를 적게 치른 팀에 속하게 됐다. LG는 한때 10개 구단 가운데에서도 경기를 많이 치른 팀이었다. 그런데 7월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3주 동안 무려 8경기가 날씨 문제로 취소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5일 현재 롯데 자이언츠(100경기)와 한화 이글스(101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경기를 치른 팀이다. LG는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102경기를 마쳤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박명근 ⓒ곽혜미 기자

2일부터 4일까지 편성돼 있던 롯데와 울산 3연전이 단 1경기만 열렸지만 돌아올 전력이 있는 LG에는 나쁘지 않은 일이다. 케이시 켈리를 대신할 에이스 후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불펜 필승조 함덕주와 박명근, 주전 좌익수 문성주가 차례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LG가 더위와 싸우는 사이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달리면서 2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 아슬아슬하게 앞선 2위 LG지만, 남은 42경기에서 최대한 완전한 전력으로 싸운다면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을지 모른다.

에르난데스는 당장 이번주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8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함덕주와 박명근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만큼 1군 복귀가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외야수 문성주까지 돌아오면 타선에도 힘이 붙는다. 문성주는 곧 햄스트링 부상 부위를 다시 확인하는 검진을 받는다.

취소 경기가 많다는 점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대부분 잠실에서 열린다는 점은 위안거리. 두산 원정을 빼고 지방 원정경기 취소는 이번 울산 3연전 2경기와 사직 원정 1경기, 창원 원정 1경기다.

▲ 문성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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