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개발 총력

이미선 2024. 8. 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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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1000만 탈모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화 자외선과 높은 온도, 습도는 두피를 손상시키고 모발을 약하게 만들어 탈모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국내 제약사들은 기존의 치료제를 보완하는 형태로 새로운 탈모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탈모 치료제 'JW0061'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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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연합뉴스.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1000만 탈모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화 자외선과 높은 온도, 습도는 두피를 손상시키고 모발을 약하게 만들어 탈모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탈모를 진료받은 환자는 2018년 22만5000명에서 2022년 25만여명으로 4년 새 약 11% 늘었다. 이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계로, 잠재적 탈모 환자까지 포함하면 국내 탈모 인구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탈모 인구를 전체 인구의 20% 수준인 약 1000만명으로 보고 있다.

탈모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국내 제약사들은 기존의 치료제를 보완하는 형태로 새로운 탈모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 중인 남성용 탈모 치료 주사제는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한다. 종근당은 지난달 탈모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843'의 임상 3사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공시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은 종근당이 최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매일 경구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돼 편리함은 물론, 병원을 방문해 투약하는 제제 특성상 오·남용과 부작용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JW중외제약은 탈모 치료제 'JW0061'을 개발 중이다. 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신경의 신호 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윈트(Wnt)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이를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선 탈모는 유형이나 증상에 따라 발병 원인이 다양하기에 무심코 탈모약을 먹기보다 그에 알맞은 치료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탈모 증상이 쉽게 발견되는 만큼 탈모가 본격 진행되기 전에 초기 치료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탈모 예방을 위해선 여름철 양산 사용은 필수라는 조언도 한다. 일본 환경성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기온 섭씨 30도, 습도 50%로 설정한 상태에서 양산을 쓰고 15분 걸으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에 비해 땀 발생량이 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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