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4종목 석권' 韓 양궁, 혼성전 추가 '2회차'만에 5종목 체제도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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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오며 '전종목 석권'을 이뤘다.
양궁서 4종목이 열린 8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을 이뤄낸 대표팀은 5종목으로 늘어난 파리 대회에서도 굴하지 않고 모든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 5개로 전종목 석권에 성공했다.
한국의 현재 파리 올림픽 10개의 금메달 중, 양궁이 절반인 5개를 따내 한국의 올림픽 최고 효자종목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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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오며 '전종목 석권'을 이뤘다.
양궁서 4종목이 열린 8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을 이뤄낸 대표팀은 5종목으로 늘어난 파리 대회에서도 굴하지 않고 모든 금메달을 휩쓸었다.
김우진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5-5 동점 후 슛오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우진은 이 금메달로 남자 양궁 사상 첫 올림픽 3관왕, 올림픽에 출전한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5개) 단독 1위를 달성했다. 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 5개로 전종목 석권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김제덕을 6-0으로 꺾은 엘리슨. 김우진은 일단 27-29로 밀려 1세트를 내주고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바로 28-24로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우진이 3세트를 27-29로 뒤져 세트 스코어 2-4로 다시 끌려갔지만 4세트를 잡고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최후의 5세트. 김우진과 엘리슨이 모두 10점 3발을 쏘며 5-5 동점인 채 단 한 발로 결정하는 슛오프로 향했다. 여기서 더 가까운 10점을 쏜 김우진이 엘리슨을 꺾고 3관왕에 올랐다.
한국의 현재 파리 올림픽 10개의 금메달 중, 양궁이 절반인 5개를 따내 한국의 올림픽 최고 효자종목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남녀 3관왕인 김우진-임시현을 앞세운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의 5종목을 전부 석권하면서 난공불락의 양궁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
한국 양궁은 8년 전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이미 전종목 석권을 이룬 바 있다. 당시에는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의 4종목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이 처음 추가되며 5종목이 됐고, 한국은 여기서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4종목을 가져와 전종목 제패에는 실패했다. 사실 하나의 스포츠에서 메달 하나만 획득해도 대단한 일인데, 5개 중 4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것 자체가 이미 말도 안 될 정도로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한국 양국 대표팀은 기어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5종목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최초이자 더 말도 안 되는 역사를 썼다. 혼성전이 추가돼 5종목으로 늘어난 지 두 번째 올림픽 만에 5개 전종목 석권이라는 괴물같은 일을 해냈다.
한국 양궁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파리 올림픽 행보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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