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땄다고 젖어있지마, 해뜨면 말라”…양궁 3관왕 김우진의 일성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8. 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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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땄다고 (자만에) 젖어있지 말아라. 해 뜨면 마른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한 김우진의 일성이다.

김우진은 "올림픽 금메달을 하나, 두 개를 땄다고 해도 운동하는 건 바뀌지 않는다. 대우야 바뀌겠으나 내가 양궁을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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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메달 땄다고 (자만에) 젖어있지 말아라. 해 뜨면 마른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결승전에서 한국 김우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한 김우진의 일성이다.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을 달성했다.

김우진은 “올림픽 금메달을 하나, 두 개를 땄다고 해도 운동하는 건 바뀌지 않는다. 대우야 바뀌겠으나 내가 양궁을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했다.

그는 이어 “내가 딴 메달에 영향받지 않고, 나의 원래 모습을 찾아 계속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그거다. 메달 땄다고 (자만에) 젖어있지 말아라. 해 뜨면 마른다”고 강조했다.

준결승에서 팀 동료 이우석(코오롱)을 누른 그는 “이우석 선수한테 미안하지 않게끔 금메달을 땄다”고 언급했다.

엘리슨과 슛오프를 돌아본 김우진은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라는 말을 떠올리며 “(그렇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50% 정도는 성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우진은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이 오늘날 한국 양궁의 ‘대성공’을 만든 것이라 강조했다.

김우진은 “내가 어느 날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협회가) 만들어준다. 공정하고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며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넘어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만들어준 게 한국 양궁이 계속 최강인 이유”라고 짚었다.

이어 “외국 선수들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우리는 안주하면 안 된다”며 “개척자는 앞에서 길을 만들어야 한다. 우린 계속 남들이 따라오는 길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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