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는 추방 당했다" 팬들 극대노→구단 “동료들과 훈련 불과”통보 →단기계약 사인거부에 '충격 처방'… 경쟁자들보다 성적 ‘한수위’→3300만 파운드에 이적 추진중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 팬들이 단단히 화가났다. 팀의 미드필더인 코너 갤러거가 추방되다시피 팀을 떠나야할 위기에 처해서이다.
갤러거는 8살 때 첼시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이후 11년만인 2019년 첼시 유니폼을 입고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물론 이후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찰턴 애슬레틱-스완지 시티-웨스트브로미치-크리스털 팰리스 등지에서 3년여간 뛰었다.
이렇게 임대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2017년 U17팀에 뽑힌 이후 최근 끝난 유로 2024까지 유소년을 벗어나 성인 국가대표팀에 계속해서 합류했다.
2022-23시즌 다시 첼시 유니폼을 입은 갤러거는 35경기, 이듬해는 37경기에 출장하는 등 나름대로 첼시 허리를 책임졌다. 그런데 최근 첼시는 갤러거를 팀에서 쫓아내고 이적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갤러가가 팀 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통계를 공개했다. 팬들의 비난도 이같은 성적에 근거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첼시 팬들은 코너 갤러거를 1군에서 추방한 팀의 결정을 비난했다. 첼시는 미국 프리시즌 투어 중임에도 불구하고 갤러거를 불러 영국으로 돌아간 후에는 팀 훈련에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충격적인 조치이다.
이유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세 때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은 갤러거인데 최근 구단은 그와 새로운 3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그는 거부했다. 갤러거는 첼시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어한다. 다른 동료들에게는 7~8년 장기계약을 맺었지만 자신에게는 3년짜리 계약을 제안한 것에 불만을 품었다.
이같은 갤러거의 반발에 첼시는 그를 이적 시키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새로운 팀의 감독을 맡은 엔조 마레스카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다 첼시는 지난 6월에 아스톤 빌라로부터 이적료 5700만 파운드에 갤러거 영입을 제안받았고 OK했다. 하지만 갤러거가 이를 거부했다. 이렇게 미운털이 차곡차곡 쌓여서 결국 동료들과의 훈련 거부라는 철퇴를 맞은 것이다.
그런데 갤러거가 경쟁하고 있는 선수들과의 통계 비교 분석표가 나왔다. 그는 엔조 페르난데스나 모이세스 카이세도보다 좋은 활약을 보였다. 두 선수보다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90분당 태클도 더 많았다. 가로채기도 더 많이 했고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이같은 결과지를 본 첼시 팬들은 구단의 갤러거에 대한 결정에 불만을 품고 팀을 비난했다. 팬들은 “구단이 그를 어떻게 평가하든 갤러가가 추방당했다는 보도는 창피하다, 우리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은 더 존중받아야 한다”거나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완전 미친 짓이다. 정말 우스꽝스러운 클럽이다”라는 등 팀의 결정을 비난했다.
한편 갤러거는 팀이 그를 내보내려고 하고 있지만 이미 팀에서 추방된 같은 아카데미 출신인 트레보 팔로바와 함께 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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