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임 대환영”…임시현·남수현·신유빈, 금·은·동 회동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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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임시현(한국체대)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2024 파리올림픽'까지 3관왕을 차지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임시현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궁 여자 개인전 은메달 남수현, 탁구 혼성 복식 동메달 신유빈과 함께한 순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단식에서는 아쉽게 4위로 메달은 놓쳤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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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임시현(한국체대)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2024 파리올림픽’까지 3관왕을 차지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임시현은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10연패, 김우진(청주시청)과의 혼성 2연패에 이어 개인전 우승까지 해내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의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그는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메달 확정 순간 남수현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돈독한 관계임을 과시했다.
결승전이 끝난 후 눈물을 터뜨리면서도 “져서 운 건 절대 아니다”며 “참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너무 고생했고, 자랑스럽다'고 말을 해서 터져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즐기면서, 내가 준비한 걸 다 보여주자는 게 목표였다. 그걸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신유빈은 하야타에게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배한 뒤 아쉬워했지만 이내 환하게 웃으며 하야타에게 다가가 포옹하고 축하 인사를 한 것을 두고 일본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데일리 스포츠는 “승리의 순간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하아탸에게 신유빈이 다가와 웃는 얼굴로 포옹했다”며 “한국의 천재 탁구 소녀도 메달을 놓쳐 속상할 텐데 경기 중에도 끊이지 않았던 미소로 하야타를 축복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했다.
2021 도쿄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토 미마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두 선수가 많은 긴장감 속에서 열심히 했고, 마지막 한국 선수의 포옹에는 감동했다”고 적었다.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일본인 이용자는 “메달을 놓쳤는데도 불구하고 하야타에 대한 신유빈의 행동은 감동적”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직 20세인데도 실력과 예의를 갖춘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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