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에게 고맙다” 공 돌린 정의선 회장, “협회는 도왔을 뿐” 겸손한 소감[SS파리in]

정다워 2024. 8. 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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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성공의 지분이 선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협회와 선수들, 스태프 사이의 믿음이다. 서로 믿고 한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었다"라며 원팀으로 움직인 게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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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왼쪽)이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3관왕을 달성한 뒤 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회장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우진은 한국 선수 올림픽 역다 최다인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4. 8. 4.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회장(오른쪽)이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를 꺾고 올림픽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을 축하하고 있다. 김우진은 한국 선수 올림픽 역다 최다인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4. 8. 4.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파리=정다워 기자] 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성공의 지분이 선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파리올림픽 다섯 종목 석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후 3관왕 및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우진을 향해 “우진아 네가 꿈을 이뤘구나”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 취재진 앞에 선 정 회장은 “선수들에게 제일 고맙다. 선수들이 꿈꾸던 걸 이뤘다. 가진 기량을 살려 이 모든 일을 해냈다는 게 기쁘다”라면서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거나 금메달 수를 구체적으로 정한 건 아니었다. 협회나 나는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게 도운 것뿐”이라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협회는 대회를 앞두고 파리에서의 성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소음 훈련, 스페셜 매치, 로봇과의 맞대결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협회를 이끄는 수장인 정 회장이 대중의 호평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선수, 감독 할 것 없이 “회장님께 감사하다”라는 말을 달고 산다.

대한양궁협회장 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가운데)이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전 이후 대회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낸 남녀 양궁 대표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 8. 4.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한양궁협회장 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가운데)이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전 이후 대회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낸 남녀 양궁 대표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제덕, 이우석, 김우진, 정의선 회장,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2024. 8. 4.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정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협회와 선수들, 스태프 사이의 믿음이다. 서로 믿고 한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었다”라며 원팀으로 움직인 게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정 회장은 경기가 열리는 레쟁발리드를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는 “나도 긴장을 많이 했다. 이제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에도 잘하는 국가가 많다. 그래서 이 정도를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양궁협회는 이제 더 큰 과제를 받아 든다.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만큼 다음 대회에서는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정 회장도 이 사실을 잘 안다. 그는 “이제 우리가 모여서 전략 회의를 하고 여러 가지 장단점을 분석해야 할 것 같다”라며 왕좌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레쟁발리드는 한국 팬으로 가득했다. 소리만 들어도 한국 선수가 몇 점을 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홈 경기장 분위기를 냈다.

정 회장은 “티켓 구하기 어려웠을 텐데 경기장에 와 응원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뿌듯하고 감사했다”라면서 “응원이 없었다면 우리 선수들이 외로웠을 것이다.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우리 양궁인도 힘이 난다. 모든 게 합쳐져 좋은 성과를 냈다. 큰 행운이고 영광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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