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의 당황스러운 자화자찬, "나는 K리그 최고 구단주…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100점이라면 나는 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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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KFA)장이 자신을 플로렌티노 페레스(77)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비교하며 다소 황당함을 자아냈다.
정 회장은 "유럽 선진리그에는 매우 유명한 전업 구단주가 많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사업가 출신이자 나와 비슷한 연배로 팀을 프리미어리그의 안정적인 상위권 팀으로 올려놓는 수완을 발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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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KFA)장이 자신을 플로렌티노 페레스(77)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비교하며 다소 황당함을 자아냈다.
KFA의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회고록 '축구의 시대'를 발간하며 비판 여론에 '정면돌파'를 택했다.
576페이지 분량으로 이뤄진 회고록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서 경험, 12년간의 KFA 회장 생활을 되돌아보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작년 3월 승부조작 연루자 사면 추진 건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루기도 해 화제가 됐다.
눈길을 끈 대목은 HDC그룹 회장으로서 K리그2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 구단주를 역임하고 있는 본인에 대한 '평가'였다. 정 회장은 회고록을 통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핫스퍼 회장, 페레스 회장 등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유럽 선진리그에는 매우 유명한 전업 구단주가 많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사업가 출신이자 나와 비슷한 연배로 팀을 프리미어리그의 안정적인 상위권 팀으로 올려놓는 수완을 발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갈락티코 정책을 추구한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스 회장처럼 '스타급' 구단주도 적지 않다. 그런 이들을 100으로 친다면 나는 겨우 40이나 50 정도 수준의 구단주"라면서 "구단 운영 노하우나 비전,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나 에너지 등을 종합한 점수"라고 자평했다.
K리그 구단주 중에서는 자신이 '최고'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정 회장은 "K리그의 다른 구단주에 비하면 축구에 대해 더 많은 걸 이해한다고 자부한다"며 "그만큼 축구단 운영은 경영 능력과 축구계 지식이 두루 필요한 특수 영역이다. 재정적 능력이 충분한 경제계 친구들에게도 선뜻 권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자화자찬했다.
다만 정 회장을 구단주로 둔 부산 팬들의 반응은 냉랭한 모양새다. 실제로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부산은 2004시즌을 끝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2020시즌 강등 후 4년째 K리그2에 허덕이며 승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회장이 레비 회장을 평가한 요소에 토트넘의 성적이 포함됐다면 적어도 같은 잣대로 점수를 내려야 마땅한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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