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위협' 따릉이 폭주족…경찰 대대적 단속

정연 기자 2024. 8. 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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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유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난폭하게 모는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이 최근 논란입니다.

어제(4일) 저녁에는 서울 일대에 모여 폭주 모임을 하겠다고 예고했었는데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서울 곳곳에서 대대적 단속에 나서기까지 했지만, 이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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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유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난폭하게 모는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이 최근 논란입니다. 어제(4일) 저녁에는 서울 일대에 모여 폭주 모임을 하겠다고 예고했었는데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공유 자전거를 탄 남성이 인도를 걷는 시민들 사이를 빠르게 지나갑니다.

마주 오던 시민과 충돌할 뻔했지만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경찰 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따라오지만 전동킥보드 운전자들은 멈추긴 커녕 더 빨리 달아납니다.

[찍어 찍어 찍어. 추격전이다.]

이들은 시민들을 일부러 놀라게 하기도 하는데, 화가 난 사람들이 쫓아오거나 항의를 해도 비웃기 바쁩니다.

스스로를 '따릉이 폭주 연맹'이라 부르며 난폭운전 영상을 공유해온 이들은. 자신들의 SNS 계정에 '절대 잡히지 않는다'며 어제(4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서 용산까지 단체로 난폭 운전을 하겠다고 예고글까지 올렸습니다.

경찰은 서울 곳곳에서 대대적 단속에 나서기까지 했지만, 이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상범/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사전차단, 해산에 (단속의) 목적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도로에서 2대 이상 줄지어 통행하며 위험을 초래하는 공동위험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이동장치는 적용 대상이 아니라 단속에 한계가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따릉이폭주연맹')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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