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초읽기…각국, 레바논 등서 자국민 대피령

김개형 2024. 8. 5. 06: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각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속히 떠나거나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 로켓 수십 발이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날아갑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발사한 것으로 대부분 이스라엘 방공망이 요격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의 대규모 로켓 발사는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 만으로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지난 1일 : "적들(이스라엘)은 우리가 모든 전선에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새 단계확산 여부는 적의 행동과 반응에 달려 있습니다."]

이란 등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미국의 아랍 동맹국인 요르단 고위 관리가 20년 만에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나 요르단 국왕의 중동 정세 관련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이스라엘에 교민 530여 명, 레바논에는 13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지역에 해군과 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한 미국은 레바논의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고, 영국 외무부는 레바논에 있는 대사관 직원 가족들을 철수시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