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힘입어 7월 외환보유액 4개월만에 상승 전환

주형연 2024. 8.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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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35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4122억1000만달러)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분기말 효과가 소멸된데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했지만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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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공]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달러 현상이 한풀 꺾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35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4122억1000만달러)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걷던 외환보유액은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분기말 효과가 소멸된데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했지만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도 전월말(3639억8000만달러)보다 30억7000만달러 증가한 367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SDR(특별인출권)도 149억5000만달러로 전월말(146억5000만달러)보다 3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전월말(244억3000만달러) 대비 20억8000만달러 감소한 22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 4122억달러로 11개월 연속 9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3조2224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그 뒤를 일본(1조2315억달러), 스위스(8838억달러), 인도(6520억달러), 러시아(5935억달러), 대만(573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77억달러), 홍콩(4263억달러)가 이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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