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파리올림픽 5관왕…숨은 공신 '의선이형'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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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5관왕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단체전 금메달부터 시작해 4일 마지막 종목인 남자 개인전까지 양궁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를 지키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은 앞서 한국 양궁의 우수한 성적 비결을 묻자 "(정의선)회장님이 양궁에 많은 관심을 주고 계시고, '어떻게 하면 한국 양궁이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계속해서 지원해 주셨다"고 정 회장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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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선발 원칙 강조…"힘닿는 데까지 지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국 양궁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5관왕에 성공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선전하며 최종 성적,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눈부신 성적의 배경에는 선수단 노력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정의선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단체전 금메달부터 시작해 4일 마지막 종목인 남자 개인전까지 양궁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를 지키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여자 단체전 경기 직후엔 시상자로 나서 대표팀 선수들 목에 직접 메달을 걸어주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이후 40년 동안 한국 양궁을 지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해 선수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였다. 대회 기간에는 파리 현지에 양궁 대표팀 전용 연습장과 별도의 휴게공간을 마련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도왔다.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을 비롯해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등 선수들 훈련에 현대차그룹 기술력을 동원해 훈련 성과도 높였다.
정 회장의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다양한 지원에도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매년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가 대표로 선발되는 구조라 성적도 당연히 뒤따른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달 2일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정 회장 목에 걸어주며 감사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은 앞서 한국 양궁의 우수한 성적 비결을 묻자 "(정의선)회장님이 양궁에 많은 관심을 주고 계시고, '어떻게 하면 한국 양궁이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계속해서 지원해 주셨다"고 정 회장을 치켜세웠다.
정 회장은 모든 공을 선수단에 돌렸다. 그는 "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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