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연인, 빛과 그림자를 남기고 떠나다" [역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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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8월 5일, 20세기 가장 위대한 여배우이자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가 사망했다.
'금발의 백치미' 컨셉의 원조격으로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마릴린 먼로는 할리우드 여배우의 대명사가 됐지만 '백치미의 여신'이 아닌 진정한 배우로 인정받고자 연기 수업을 받으며 연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마릴린 먼로의 죽음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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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62년 8월 5일, 20세기 가장 위대한 여배우이자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가 사망했다. '금발의 백치미' 컨셉의 원조격으로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마릴린 먼로는 1926년 노마 진 모르텐슨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여러 양부모를 거치며 고아원 생활을 하기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6살에 결혼을 하고 제2차 세계 대전 중 군수공장에서 작업자로 일하다가 한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핀업 모델을 시작했다.
1944년 본격적인 모델 활동에 나선 마릴린 먼로는 할리우드에 진출해 3년간 무명생활을 거친 후 존 휴스턴 감독의 영화 '아스팔트 정글'에서 단역을 맡아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곧 매력적인 이미지를 통해 주목받았고 '나이아가라'(1953),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1953),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1953) 등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가 됐다.
마릴린 먼로는 할리우드 여배우의 대명사가 됐지만 '백치미의 여신'이 아닌 진정한 배우로 인정받고자 연기 수업을 받으며 연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불행한 개인 생활이 있었다. 여러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고, 약물 남용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고, 우울증에도 시달렸다.
그는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의 대상이었다. 그의 살랑거리는 걸음걸이인 '먼로 워크'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으며, 그가 즐겨 쓴다는 향수 '샤넬 No.5'는 전 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이 됐다. 또한 케네디가 형제와의 염문도 세간의 화젯거리였다.
마릴린 먼로의 죽음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공식적인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이었지만, 의문은 아직까지 해소되지 못했다. 그는 영원한 아이콘으로 남게 됐다. 그의 삶과 죽음은 수많은 예술 작품, 영화, 책 등에 영감을 줬으며, 그와 그가 남긴 작품은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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