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베세토' 교류 재개 지금이 적기…서울시민 삶의 질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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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해보니 서울시민들보다 훨씬 높은 삶의 질의 공간이 펼쳐져 충격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베이징, 서울, 도쿄 3개 도시가 계속 교류를 한다면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베세토 간 교류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번에 출장을 와보니 상상했던 베이징과는 완전히 다른 베이징을 봤다. 서울에서 정원도시를 한다고 외치고 있는데 북경시는 이미 정원도시가 돼 가고 있고 자판기에도 QR태그를 갖다 대니 먹고 싶은 음료수가 바로 튀어나왔다"며 "일본에서도 인사이트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큰 충격을 받았다. (서로 간 활발한 교류는) 어느 도시의 시장에게든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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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성장에 '충격'…적극·창의 행정 의지 다시 불타"
"시도지사協, 정치적 목적 아닐 것…행정력 갈증 해소 원할 듯"
[베이징=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국을 방문해보니 서울시민들보다 훨씬 높은 삶의 질의 공간이 펼쳐져 충격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베이징, 서울, 도쿄 3개 도시가 계속 교류를 한다면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한중일 민중들 협력 분위기, 정부가 못 쫒아가…지자체가 벽 깰 것
오 시장은 지난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장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과거에는 베세토 3개 시도가 상당히 밀접하게 도시외교를 번갈아 가면서 하면서 진전된 도시외교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그게 오히려 퇴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베이징 재방문을 계기로 베세토 세도시의 우호협력관계를 본격화해 보는 게 어떠냐 하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라 간의 관계는 늘 부침이 있지만 지자체는 꾸준히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나 일본의 젊은이들은 한류에 대해 호감을 넘어 애정까지 느끼는 단계로, 민중들 사이에는 화해 협력 분위기가 싹이 돋는데 정부는 이것을 쫓아가지 못한다. 지자체 차원에서 벽을 깨기 위해 작년 도쿄에 이어 이번에 베이징 방문을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과의 관계는 한미일 관계까지 겹쳐서 아주 잘 복원이 된 상태고, 중국과의 관계도 해빙무드”라며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제안을 한 것으로 나름대로는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와 베이징 간 관계 형성에도 역할을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면 그렇게 돼야 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베세토 간 교류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번에 출장을 와보니 상상했던 베이징과는 완전히 다른 베이징을 봤다. 서울에서 정원도시를 한다고 외치고 있는데 북경시는 이미 정원도시가 돼 가고 있고 자판기에도 QR태그를 갖다 대니 먹고 싶은 음료수가 바로 튀어나왔다”며 “일본에서도 인사이트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큰 충격을 받았다. (서로 간 활발한 교류는) 어느 도시의 시장에게든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대표 대통령 독대로 바람직한 당정관계 시작…순행 바라”
이번 중국 출장 경험을 서울 시정에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무엇 하나를 봐서 벤치마킹하는 게 아니라 마음가짐을 가져갈 것”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에게 ‘우리가 시장경제 질서 하에서 서비스 마인드로 행정을 잘하는 줄 알았는데 사회주의 국가 중국도 이것보다 잘하더라’라는 말이 입에 붙을 것 같다. 적극·창의 행정에 관한 저의 의지가 다시 불타오를 것 같다”고 답했다.
정치 현안 관련 언급도 이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체제 출범 관련해서는 “한 대표가 대통령실을 찾아가 독대하는 등 새로운 지도체제 출범한 이후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며 “바람직한 당정의 관계가 이번 독대로부터 시작됐다. 아무쪼록 당정 관계가 계속해서 순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발족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에 대한) 견제라는 기사도 나오고 정치적인 해석을 낳는 모양인데 그런 취지라고 보이지 않는다”며 “서울시는 나름대로 재정도 튼튼하고 여러 행정력도 갖추고 있는 데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와도 비교적 직접 협의가 잘 돼 그런 방법을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시도지사들은 그런 부분에서 목이 마르다. 아마 그런 취지가 아니겠나 짐작하고 있다”고 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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