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다”…‘XY권투선수’ 옹호 나선 IOC위원장

안수진 기자(goodvibes52@mk.co.kr) 2024. 8.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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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성별논란에 휘말린 여자 복싱선수 이만 켈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에 대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권리를 가진 여성"이라고 밝혔다.

켈리프는 여자 66㎏급, 린위팅은 여자 57㎏급에서 뛰는 여자 복서로 두 선수는 '올림픽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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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켈리프·린위팅 선수 두둔
“여성으로 존중해달라”

◆ 2024 파리올림픽 ◆

이만 켈리프 [AFP=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성별논란에 휘말린 여자 복싱선수 이만 켈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에 대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권리를 가진 여성”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흐 위원장은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나와 있다”라며 “모든 여성은 여성 대회에 참가할 인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별논란에 휘말린 여자 복싱선수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켈리프는 여자 66㎏급, 린위팅은 여자 57㎏급에서 뛰는 여자 복서로 두 선수는 ‘올림픽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고, 당시 러시아 국적의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켈리프와 린위팅은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을 촉발한 IBA와 이를 주도하는 러시아를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 측과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조직(IBA)은 파리 올림픽 이전부터 올림픽과 IOC의 명예를 훼손해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앞으로도 올림픽에서 복싱을 보고 싶다. 그러나 복싱이 정식 종목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IBA 대신) 새로운 단체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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