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50분 접전 끝에 신성 꺾고 金..테니스 전설 조코비치,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안형준 2024. 8. 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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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테니스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8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무려 24번이나 우승하며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조코비치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올림픽 무대에서 결국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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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조코비치가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테니스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8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2-0(7-6<7-3> 7-6<7-2>)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코비치는 2시간50분 접전 끝에 '신성' 알카라스를 제압했다. 1,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로 향하는 대접전이었다. 두 선수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모두 지켜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승전다운 명승부를 선보였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꾸준히 올림픽 무대에 나섰지만 베이징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조코비치는 5번째 올림픽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테니스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단식과 올림픽 단식을 모두 석권하는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테니스 역사상 5번째 대기록이다. 남자 선수로는 은퇴한 안드레 애거시(미국)와 영원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3번째. 여자 선수 중에서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이를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무려 24번이나 우승하며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조코비치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올림픽 무대에서 결국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다만 이번 올림픽이 조코비치의 '라스트 댄스'가 아닐 수도 있다. 조코비치는 우승 후 "나이가 많지만 매일 단련하고 있다. 4년 뒤 LA 올림픽에도 출전해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조코비치는 LA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에는 41세가 된다.

차기 테니스 황제로 평가받는 스페인의 신성 알카라스는 아쉽게 조코비치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4강에서 조코비치에 패한 이탈리아의 로렌초 무세티가 차지했다.(사진=노박 조코비치)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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