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은 놀라운 선수…나는 운이 좋았다" 양궁 접전 벌인 美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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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우진(32·청주시청)과 치열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딴 브래디 엘리슨(35·미국)이 김우진을 향해 "놀라운 선수"라고 인정했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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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우진(32·청주시청)과 치열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딴 브래디 엘리슨(35·미국)이 김우진을 향해 "놀라운 선수"라고 인정했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승리했다.
김우진과 엘리슨은 결승전 4세트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혈투는 5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김우진과 엘리슨이 나란히 10점을 쐈다.
결국 한 발씩 쏴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까지 갔다. 김우진이 먼저 10점 라인 안쪽에 걸치는 한 발을 날렸다. 엘리슨도 10점을 쐈지만 라인 바깥쪽에 걸렸다. 중앙 과녁에 더 가까운 김우진의 승리가 확정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우진과 엘리슨은 손을 맞잡고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렸다.
은메달을 목에 건 엘리슨은 이날 시상식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김우진은 놀라운 선수"라고 칭찬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엘리슨은 '김우진이 역대 최고의 리커브 양궁 선수라고 생각하나' 질문에 "그는 금메달을 땄고 나를 이겼다. 난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일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둘 다 활을 들어 올리면 양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열했던 결승전에 대해서 엘리슨은 "그는 놀라운 선수"라며 "연습장에서 그를 지켜보면 그가 무엇을 할 것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꿈꿔왔던 경기였다. 우리는 마치 챔피언처럼 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김우진과) 다시 경기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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