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역사 쓴 中 정친원, 아시아 첫 올림픽 단식 金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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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테니스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4 아테네 여자 복식에 출전한 중국의 리팅·쑨톈톈 조가 유일하다.
중국의 테니스 스타 정친원(22)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테니스 단식을 제패하는 금자탑을 쌓아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중국 선수가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에서 10위 안에 들어간 것은 2011년 프랑스오픈, 2014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 리나에 이어 정친원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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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베키치에 2-0 완승
4강선 세계1위 시비옹테크 격파
앞서 정친원은 지난 1일 열린 단식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를 2-0(6-2 7-5)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클레이코트의 강자인 시비옹테크는 롤랑가로스에서 25연승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더구나 정친원이 이번 대회 전까지 시비옹테크에게 6전 전패를 당한 터라 시비옹테크의 가벼운 완승이 예상됐지만 믿기지 않는 기량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시비옹테크는 2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30·슬로바키아)를 꺾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친원은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7위로 올라섰다. 중국 선수가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에서 10위 안에 들어간 것은 2011년 프랑스오픈, 2014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 리나에 이어 정친원이 두 번째다. 그는 올림픽에서 세계 1위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만큼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도 정친원을 치켜세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정친원이 결승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스포츠계의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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