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의 후예들, 파리의 모든 金 꿰뚫었다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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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활, 총, 칼'이 또다시 파리를 뒤흔들었다.
여자 양궁 임시현(21·한국체대)에 이어 남자 양궁의 김우진(32·청주시청)도 극적인 승부 끝에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에 오르며 한국에 1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아울러 김우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의 안산, 그리고 전날 여자 개인전 우승으로 파리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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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5개 전 종목 석권 퍼즐 마무리
첫 출전 임시현도 3관왕 위업 달성
배드민턴 안세영 5일 금빛 스매싱
역대 최다 金·종합 10위권 기대감
대한민국의 ‘활, 총, 칼’이 또다시 파리를 뒤흔들었다.
승리 만끽 김우진(왼쪽)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 박성수 남자대표팀 감독의 손을 번쩍들고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
아울러 김우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의 안산, 그리고 전날 여자 개인전 우승으로 파리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우석(27·코오롱)은 동메달을 따냈다.
신궁의 후예들 임시현(오른쪽 두 번째)과 남수현(〃 세 번째)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펼쳐 들고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파리=남정탁 기자 |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사상 첫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윤지수(31), 전하영(22·이상 서울시청), 최세빈(23·전남도청), 전은혜(27·인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졌지만 준결승에서 강호 프랑스를 꺾는 등 선전했다. 한국 유도도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연이은 금빛 승전보로 한국은 당초 목표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당장 배드민턴 안세영(22·삼성생명)이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해 5일 금메달을 놓고 중국 허빙자오와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2008, 2012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13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내심 이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도 이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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