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mm차'로 갈린 金-銀…해외 네티즌 "역대급 명승부" 찬사[파리 양궁]

심규현 기자 2024. 8.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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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진과 브래디 엘리슨의 결승전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는 "김우진이 엘리슨을 제압하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8년만"이라며 김우진의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한 네티즌은 "엘리슨은 불과 몇mm 차이로 패배했다. 마지막 조각인 올림픽 금메달에 또다시 실패했다. 금메달을 딸 자격은 충분했으나 아직은 때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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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우진과 브래디 엘리슨의 결승전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마지막 슛오프에서는 단 4.9mm차로 금메달과 은메달이 결정됐다.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엄청난 대결에 찬사를 쏟아냈다. 

ⓒ연합뉴스

김우진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6-5로 이겼다.

김우진은 이날 우승으로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앞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었다. 그는 남자 양궁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앞서 여자 양궁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안산, 2024 파리올림픽 임시현이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역대급 명승부였다. 두 선수는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섰다.

마지막 5세트는 더 극적이었다. 김우진이 3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는 것처럼 보였으나 엘리슨 역시 30점으로 응수했다. 두 선수는 결국 세트스코어 한 점씩을 나눠 가지며 슛오프에 돌입했다.

슛오프에서는 한 발을 쏴 표적 정중앙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승리한다. 먼저 활을 당긴 김우진은 10점을 맞추며 금메달 획득을 목전에 뒀다. 

김우진. ⓒ연합뉴스

하지만 엘리슨의 저력은 대단했다. 9점과 10점 경계선에 활을 쏴 김우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김우진의 화살과 정중앙 과녁까지의 거리는 55.8mm, 엘리슨은 60.7mm였다. 김우진은 결국 4.9mm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해외 네티즌들도 이 경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는 "김우진이 엘리슨을 제압하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8년만"이라며 김우진의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해외 네티즌들은 해당 글에 많은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5세트 세트스코어 30-30은 스포츠 역사상 최고 명장면 중 하나"라고 말했으며 또 한 명의 네티즌은 "마지막 세트는 정말 미쳤다. 오직 10점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두 선수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또한 "왜 그들이 결승에 왔는지를 보여줬다", "약 5mm 차이라니, 믿을 수 없다", "지금까지 이런 결승전을 본 적이 없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명승부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준우승자 엘리슨을 위로하는 댓글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엘리슨은 불과 몇mm 차이로 패배했다. 마지막 조각인 올림픽 금메달에 또다시 실패했다. 금메달을 딸 자격은 충분했으나 아직은 때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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