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은 왜 강한가요?" 정의선 회장이 직접 답했다 [파리 현장]
한국 양궁은 4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이 금메달들 획득,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 올림픽 양궁 전 종목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 그리고 여자 개인전을 모두 석권했다. 그리고 이날 김우진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양궁 종목에 배정돼 있는 금메달 5개를 싹쓸이했다. 지난 2020 도쿄 대회서 혼성 단체전이 새롭게 생긴 뒤 한국이 5종목을 모두 석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도쿄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전을 제외하고 4개를 획득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김우진이 금메달을 따낸 앵발리드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정 회장은 앵발리드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일단 우리 선수들께 제일 고맙다. 선수들이 꿈꾸는 걸 이뤄서, 선수들 본인이 가진 기량을 살려 이 모든 걸 이뤘다는 게 제일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 회장은 "처음부터 전 종목 석권이나 금메달 수를 목표로 한 건 아니었다. 협회나 저는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 회장도 한국 양궁이 이렇게까지 선전할 줄 몰랐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잘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왜냐하면 오늘 결승전에서 보신 것처럼 미국이나 유럽, 또 아시아에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긴장을 많이 했다. 이만큼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한국 양궁이 대체 왜 강한가에 관해 주목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그 원동력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했을 때 노력하셨던 선대 회장님도 계시고, 양궁협회 시스템이 그때부터 만들어졌다. 그 전통이 지금껏 이어져 왔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협회와 우리 선수들 그리고 우리 모든 스태프의 믿음인 것 같다. 서로 믿고 한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교민 분들께서 티켓 구하기도 힘드셨을 텐데, 경기장까지 와주셔서 응원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현지 응원이 없었으면 우리 선수들이 상당히 외롭게 경기에 임했을 겁이다. 교민 교포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너무 즐겁게 봐주시고 애타게 봐주신 데 대해 저희 양궁인들은 많은 힘이 난다.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우리나라 정부 그리고 대통령님께서 큰 관심을 가져주셨다. 또 문체부 그리고 대한체육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이런 모든 것들이 다 합쳐져서 이렇게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저희에게는 큰 행운이고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또 인사했다.
또 경기가 펼쳐지는 앵발리드에 강한 강바람이 부는 것까지 고려하면서 남한강 부근에서 훈련했다. 여기에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는 파리 올림픽 대회장과 똑같은 무대를 설치하며 그들의 적응을 도왔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로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후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장인 앵발리드와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했다. 이 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렀다. 특히 선수들은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파리 현지에서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여㎞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제공했다. 아울러 경기장에서 약 300m 거리에 휴게실과 의무 치료실, 라운지를 갖춘 선수단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베테랑 영양사와 스포츠 심리전문가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시켰다.
앵발리드(파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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