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대로 구현되는 AI시대…규제완화·데이터 개방 필요"

황국상 기자 2024. 8.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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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만나면 지능화한 자동화 등 장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혁신 SaaS 솔루션이 나오려면 데이터 개방성이 확보돼야 합니다. 또 기존 법규가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출현을 가로막을 수 있기에 규제완화도 필요합니다."

아이티센그룹 계열사이자 IT(정보기술) 솔루션개발사인 굿센에서 iSaaS(지능형 SaaS)사업부를 이끄는 이정길 상무(사진)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AI와 SaaS의 결합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시대"라며 "규제완화와 데이터 개방성 확보가 가능해져야 더 많은 혁신 솔루션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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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라우드를 만드는 사람들] 이정길 굿센 iSaaS 사업부장(상무)
굿센 이정길 상무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만나면 지능화한 자동화 등 장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혁신 SaaS 솔루션이 나오려면 데이터 개방성이 확보돼야 합니다. 또 기존 법규가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출현을 가로막을 수 있기에 규제완화도 필요합니다."

아이티센그룹 계열사이자 IT(정보기술) 솔루션개발사인 굿센에서 iSaaS(지능형 SaaS)사업부를 이끄는 이정길 상무(사진)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AI와 SaaS의 결합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시대"라며 "규제완화와 데이터 개방성 확보가 가능해져야 더 많은 혁신 솔루션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굿센은 건설전문기업 대림산업의 정보사업부에서 분사해 만들어진 대림I&S에서 분사했다. 건설업 전문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건설정보화 솔루션 시장에서 강자로 꼽힌다. 2015년 아이티센에 인수됐다. 이 상무는 "굿센은 건설 ERP 시장에서 오랜 업력을 쌓았다"며 "건설 ERP부문에서는 매출, 고객 수 모두 굳건한 1위"라고 했다.

굿센은 오랜 기간 건설 ERP 시장의 지배적 위치를 기반으로 신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하나는 계약의 법적 리스크를 검토하는 AI 기반 CLM(계약수명주기관리) 솔루션, 또 하나는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의 노무관리를 자동화해주는 AI 기반 WFM(노동력관리) 솔루션이다. 계약서 생성부터 검토, 서명과 갱신을 아우르는 전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건설업뿐 아니라 국내 식음료업계나 유통업 등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늘면서 AI 기반 WFM 솔루션은 더 각광받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굿센은 기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지원 솔루션인 내부회계관리 솔루션을 SaaS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상무는 "여전히 일부 중견·중소기업 고객들이 자사의 데이터가 클라우드 기업에 넘어가고 클라우드 기업이 마음대로 살펴볼 수 있다고 오해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진짜 문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주요국에 비해 데이터 개방성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우리 정부·공공분야에서 구축한 다수의 데이터가 한글 워드프로세서 기반으로 작성돼 있는데 이를 읽을 수 있는 AI 모델이 한정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혁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제 정비와 함께 양질의 데이터를 다수 확충해야 보다 나은 AI SaaS 솔루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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