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주목한 김예지 "영화 출연이요? 난 운동 선수"
[앵커]
반환점을 돈 파리올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따낸 태극 전사들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격의 김예지 선수는 '실제 영화 출연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입장하는 태극 전사들.
이들 목에 빛나는 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쉴 틈 없이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던 부담감을 벗어던지니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사격 반효진은 최연소 금메달이란 타이틀에,
[반효진 /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 :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제가 안을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고요. 그리고 하계올림픽 역대 최연소 금메달에 제 이름을 남길 수 있음에 감사와 영광을 표현하고 싶고….]
사격 오예진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에 나온 것에 감사했습니다.
[오예진 /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 루틴을 만들거나 훈련도 큰 대회라고 너무 오버하지 않고 평소처럼 하고….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 얻을 수 있어서 그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이날 누구보다 주목을 받은 건 역시 사격의 김예지.
일론 머스크가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는 찬사까지 보내 직접 물어봤는데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김예지 /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 :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영화에 출연한다 이런 생각은 아직 해본 적이 없고요.]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이란 쾌거를 이룬 펜싱 오상욱은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오상욱 /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단체 금메달 : 항상 시합 뛸 때마다 제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이 있는데요. 항상 결과는 정해져 있고 그냥 나는 열심히 할 뿐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노력의 정당한 대가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우리 태극 전사들.
평생 잊지 못할 '파리 추억'을 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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