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최강 미국 꺾었다…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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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파리올림픽 남자 400m 혼계영 결선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올림픽 최대의 이변이 펼쳐졌다.
쉬자위, 친하이양, 쑨자준, 판잔러로 꾸려진 중국 남자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400m 혼계영에서 3분27초46으로 미국에 0.55초 앞서 결승선을 터치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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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자위, 친하이양, 쑨자준, 판잔러로 꾸려진 중국 남자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400m 혼계영에서 3분27초46으로 미국에 0.55초 앞서 결승선을 터치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일하게 메달을 따지 못 했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때는 당시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출전 거부를 선언해 국가대표를 파견하지 않았다.
이 올림픽을 제외하면 미국은 이 종목에서 15대회 연속 금메달을 보유한 셈이다.
또 출전하지 않았던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더라도 1984년 LA올림픽 이후 36년 간, 10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어 왔다.
그런 미국을 중국이 이긴 것이다.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100m를 통과하고 두 번째 영자가 뛰어들 때는 근소하게 미국을 앞서는 등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2번째 평영 주자가 150m를 찍으면서부터는 중국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미국은 200m를 지난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4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중국은 3번째 영자인 평영 주자가 뒤처지면서 3위까지 다시 떨어졌지만 마지막 자유형 주자가 뛰어들면서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350m를 터치할 때까지 미국-중국-프랑스의 3파전이 이어졌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중국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중국의 마지막 주자는 이번 대회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판 잔러였다.
판 잔러는 350m를 터치하면서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50m에서 가공할 스퍼트를 내면서 미국, 프랑스와 거리를 벌렸다.
미국은 3분28초01로 은메달, 프랑스는 3분28초38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미국은 남자 경기 금메달을 놓쳤지만 뒤이어 바로 치러진 여자 400m 혼계영에서는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존 여자 400m 혼계영 세계기록도 미국이 갖고 있었다. 이 기록은 한국 대회에서 나왔다.
2019년 치러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당시 미국 대표팀이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50초40의 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바 있다.
중국은 여자부 대회에서도 3분53초23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수영 강국 지위를 굳혔다.
여자부 은메달은 3분53초11을 기록한 호주 대표팀이 차지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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