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양평은 새로운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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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은 산세가 웅장한 산이다.
한반도의 주요 대간, 정맥들에서 벗어나 별개의 단독 산군으로 존재하고 있다.
용문산 정상 가섭봉은 실제 높이 1천157m, 서울 동쪽 42㎞ 지점에 위치해 광주산맥에 속하지만 독립된 산괴로 본다고 한다.
산체가 웅대해 동서 8㎞, 남북 5㎞에 걸쳐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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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은 산세가 웅장한 산이다. 한반도의 주요 대간, 정맥들에서 벗어나 별개의 단독 산군으로 존재하고 있다. 악(惡)자가 들어가지 않은 악산이 용문산이다. 용문산 정상 가섭봉은 실제 높이 1천157m, 서울 동쪽 42㎞ 지점에 위치해 광주산맥에 속하지만 독립된 산괴로 본다고 한다. 산체가 웅대해 동서 8㎞, 남북 5㎞에 걸쳐 존재하고 있다. 이를 향토사학자 이복재는 용문산맥이라고도 한다. 일설에 의하면 청운면 용두리(용머리)에서 시작해 용문을 지나 곤지암 가는 열미가 용의 꼬리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있다.
용문산 밑에는 도도히 흐르는 남·북한강이 있다. 강원도 태백에서 출발해 충북과 여주를 거쳐 375㎞를 흐르는 남한강과 북한 쪽 강원도에서 출발해 화천, 춘천, 청평을 지나 두물머리를 향해 내려오는 482㎞의 북한강이 있다. 이렇게 거대한 용문산 아래를 흐르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어우러져 있어 가히 산자수려라고 일컬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한강 중 팔당상류라서 수도권 1천700만명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철통같은 이중, 삼중 건축규제로 인해 서울 가까이에 있는 도시이면서도 옛날 자연과 같은 풍광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두물머리요, 세미원이 발생한 것이다.
이렇게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생태적 환경을 두물머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역, 양평과 용문사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역, 여기에 전국적으로 의병이 최초로 일어났던 양동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역으로 나누어 생태관광코스를 조성해야겠다. 그중 핵심은 숙박관광이다. 가족 중심 또는 단체 위주로 양평 전역에 퍼져 있는 펜션을 중심으로 숙박관광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직은 관광객을 맞이하기에 부족한 시설들이지만 운용하면서 점차 개선해 나갈 일이다.
당일치기 여행보다 숙박관광이 통상적으로 세 배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게 일반적인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은 수학여행지로 경주를 꼽고 있었다. 거기에는 불국사를 비롯한 신라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점차 바뀌어 옛날 같으면 전통적인 고궁이나 건축물이 없는 우리 양평은 관광명소가 없어 관광지로 꼽힐 수 없었다. 전통적인 고궁들은 한두 번 가보면 금방 싫증나기 십상이나 자연을 벗 삼아 하는 관광은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생태관광이다. 전통적인 고궁관광은 몇 번 가면 한계가 나타나지만 생태관광은 보면 볼수록 재미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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