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제 인천은 세계 최고 락 페스티벌을 가진 도시다

경기일보 2024. 8. 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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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연 개막식에서 선언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18년간 성장해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올 3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선정했다.

대한민국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안전하다.

이제 인천은 세계 최고의 락페스티벌을 가진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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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로 가득한 공연장. 경기일보DB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연 개막식에서 선언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18년간 성장해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올 3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선정했다. 3년간 2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국가대표 관광상품이다. 유 시장은 미래의 포부도 밝혔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 그 약속이 실현되는 마당이었다. 2~4일 3일의 축제는 그 증명이었다.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세계 락(Rock)의 역사다. 1969년 8월15일부터 3일간 개최됐다. 미국 뉴욕주의 베델 평원이 개최지였다. 음향 시설도 형편없었고 편의 시설도 전무했다. 폭우마저 쏟아져 진흙뻘이 됐다. 하지만 락을 향한 열기는 막지 못했다. 그 벌판이 ‘우드스톡네이션’으로 명명됐다. 이제 엄청난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세계 락 음악의 집결하는 본산이 됐다. 세계 수많은 락 축제가 있지만,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독보적이다.

그 역사가 한국 인천으로 완벽하게 승계됐다. 18년 걸렸다. 1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2006년 열렸다. 인천시민공원에서의 첫 축제는 모험이었다. 부족한 음향시설, 낮은 지명도, 찌는 듯한 여름 더위로 우려가 많았다. 그 뒤에는 존속을 선택해야 하는 고비도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특히 위기였다. 많은 한국 축제가 그 위기를 못 넘겼다. 하지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달랐다. 인천시 의지와 주관사 지혜로 현재를 만들었다.

이번 2024 페스티벌은 세계인의 축제다. 출연진 규모나 면면에서 독보적이다. 잭 화이트(JACK WHITE), 턴스타일(TURNSTILE), 잔나비, 킴 고든(KIM GORDEN), 세풀투라(SEPULTURA), 걸 인 레드(GIRL IN RED), 새소년, 실리카겔, 데이식스(DAY6) 등 국내외 가수 58개 팀이 참여했다. 축제 기간 내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축제 주제에서도 이제 자부심이 묻어난다. 우리 락의 세계화를 선언하는 ‘케이 락의 본고장(the home of K-Rock)’이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가져오는 경제 효과는 엄청나다. 대회 주최 측 공식 집계로 이번에 참관객은 15만명이다. 신분 확인이 가능한 외국인만 3천200명이다. 한 달 전부터 인천, 부평 등에서 시작된 밴드 경연도 있었다. 올해 메인 무대를 장식한 잔나비와 같은 ‘락-루키’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도 열렸다. 지난해 경제파급효과는 686억원이었다.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게 확실하다.

미국 우드스톡 페스티벌에는 안전사고가 많다. 폭력이 발생하고 사상자가 속출한다. 지금도 해결되지 않는 우드스톡 공연의 숙제다. 대한민국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안전하다. 안전 점검에만 수개월을 투자한다. 쿨 존 등 안전 시설 투자만 수억원이다. 폭염 대비를 위한 밤샘 대기 긴급 명령을 공지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과 자원 봉사자, 그리고 주관사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다. 이제 인천은 세계 최고의 락페스티벌을 가진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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