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실미도 사건 개토제서 50여년 만에 사과한다

김소연 기자 2024. 8. 5. 0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 장관이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실미도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9-10월쯤 예정된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신원식 장관의 사과문을 대독할 방침이다.

실미도 사건으로 사형된 부대원 4명의 암매장 장소로 추정되는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리 묘지에서 진행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년 8월 23일 경기도 고양시 벽제 군 제7지구 봉안소에서 열린 고 실미도 공작원 합동 봉안식에서 유가족이 공작원들의 단체사진을 만지며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장관이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실미도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9-10월쯤 예정된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신원식 장관의 사과문을 대독할 방침이다.

개토제는 묘지 조성을 위해 땅을 처음 팔 때 지내는 제사다. 실미도 사건으로 사형된 부대원 4명의 암매장 장소로 추정되는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리 묘지에서 진행된다.

실미도 부대는 1968년 1월 김신조 등 북한 무장 공비의 서울 침투에 대응해 중앙정보부와 공군이 북한 침투를 목표로 그해 4월 창설했다.

가혹한 훈련과 부당한 대우를 참다 못한 부대원 24명은 1971년 부대 기간 요원들을 살해하고 탈출해 서울로 향했고, 대방동까지 진출해 군경과 교전을 벌인 끝에 20명이 숨졌다.

살아남은 4명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공군은 이듬해 이뤄진 사형 집행을 가족 등에게 알리지 않은 채 시신마저 가족에게 인도하지 않고 암매장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