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펜싱 사브르 ‘은빛 반란’ [파리 2024]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서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도쿄 대회 때의 성과를 뛰어넘었다.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로 구성된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래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넘어서며 한국 펜싱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아쉬운 역전패
도쿄올림픽 銅 이어 최고 성적
금빛 찌르기엔 실패했지만 대표팀은 준결승서 개최국이자 세계 1위인 프랑스를 꺾어 반전 드라마를 썼다. 8강전서 미국을 45-35로 완파한 대표팀은 개인전 금메달(마농 아피티-브뤼네), 은메달리스트(사라 발제)를 보유한 프랑스를 상대로 9점 차(45-36)로 압도하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일궜다.
결승도 금메달을 앞에 두고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경기 막판 9라운드 40-37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전하영과 우크라이나의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국민 검객’ 올하 하를란이 맞붙었다. 하를란이 연속 3점을 뽑으며 균형추를 맞췄으나, 전하영이 다시 2점을 찔러 승기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경험 많은 하를란이 5점을 내리 획득하면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그래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넘어서며 한국 펜싱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석권했다.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전도 뜻깊은 은메달을 목에 걸어 사브르가 3개의 메달을 모두 따냈다. 남녀 사브르 모두 세대교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자 검객들도 다음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벼른다. ‘영건’ 전하영은 경기 뒤 “하를란 선수가 베테랑이라 정신적인 면에서 많이 밀린 것 같다”면서도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은혜는 “4년 뒤에 금메달을 따려고 이번에 은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