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알카라스… 조코비치, 골든 그랜드슬램 대업 [파리 테니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결승에서 패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이뤄냈다.

ⓒ연합뉴스 AP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세트스코어 2-0(7-6<7-3> 7-6<7-2>)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접전 끝에 조코비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알카라스는 눈물을 닦았다. 상금도 걸려있지 않은 대회지만 조국 스페인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지 못한 아쉬움이었다.

반면 드디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게 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휩쓰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테니스 역사상 남녀 단식에서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조코비치가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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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