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역세권… 주변에 여러 기업 밀집
HL디앤아이한라㈜가 이달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737-6 일대에서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분양한다. 에피트(FEETE)는 최근 HL디앤아이한라가 기존 ‘한라비발디’를 27년 만에 바꾼 새로운 주거 상품 브랜드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동(棟)에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된다. 35층으로 완공되면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아파트는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평면에 따라 4개 타입으로 나뉜다. 분양가는 5억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전용 94㎡ 8실과 전용 111㎡ 24실이다.
◇'사통팔달’ 부발역 역세권 입지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단지 맞은편에 SK하이닉스 본사가 있고, 판교(신분당선)·이매(수인분당선)와 연결되는 경강선 부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권까지 전철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데다가 다양한 광역 교통 호재가 있다.
우선 경강선 전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인천 송도~판교~부발~강릉 구간 244㎞를 잇는다. 수인선(송도~월곶), 월판선(월곶~판교), 경강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월곶~판교 구간이 착공했고, 경강선의 마지막 퍼즐인 여주~원주 구간도 올해 초 시작됐다. ‘KTX이음’이 투입되는 경강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부발역에서 인천과 강릉은 1시간 정도면 닿는다. 중부내륙선 확장 사업도 호재다. 현재 판교~부발~충주를 오가는 중부내륙선 KTX가 올해 말부터 문경역까지 연장되고, 문경~점촌~상주~김천역 구간은 2030년 개통 목표다. 여기에 수서와 경강선 광주(19.2㎞)를 잇는 수광선 복선전철 사업까지 완공되면 부발역은 전국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직주근접, 교육 특화 단지로 주목
이천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AT세미콘, 팔도 등 여러 기업이 밀집해 있다. 이 때문에 구매력 높은 3050세대의 유입이 늘고 있다. 경강선 개통으로 교통 편의성도 개선되면서 주거지로서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천시는 앞으로 부발역 북쪽으로 3900여 가구, 남쪽에 5800여 가구 규모의 새 주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가구당 1.4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실내에 수납공간이 풍부하고, 부부욕실에 난방 배관을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단지 안에 대규모 상업시설을 같이 조성해 입주민에게 다양한 생활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공사인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5월 오헌석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설립한 앱티마이저와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파트가 자녀의 미래를 바꾼다’는 입주민 자녀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한 것도 차별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분양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수요가 높은 이천에서 최고층 랜드마크 아파트로 손색없는 상품성을 갖췄다”면서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분양가가 최대 1억원 정도 저렴한 데다가 1000만원 계약금에 6개월 뒤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오는 8일 오전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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