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女전사’ 김예지 “응원했어요”에 ‘독립투사 후손’ 허미미 활짝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8. 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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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일정을 마친 사격, 펜싱, 유도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은 홀가분해 보였다.

사격‧펜싱‧유도대표팀 메달리스트들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파리올림픽에서의 성과를 돌아봤다.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사격, 대회 2관왕을 달성한 오상욱을 배출한 펜싱, 사상 첫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도 등 선수들은 모두 행복한 모습으로 파리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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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펜싱‧유도대표팀 결산 기자회견
일정 마친 선수들 홀가분한 표정

◆ 2024 파리올림픽 ◆

2024 파리 올림픽이 후반에 접어든 4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중심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메달리스트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 참석자 선수들이 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일정을 마친 사격, 펜싱, 유도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은 홀가분해 보였다. 선수들 사이에서 메달을 축하하는 훈훈한 모습도 나왔다.

사격‧펜싱‧유도대표팀 메달리스트들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파리올림픽에서의 성과를 돌아봤다.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사격, 대회 2관왕을 달성한 오상욱을 배출한 펜싱, 사상 첫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도 등 선수들은 모두 행복한 모습으로 파리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교체 멤버로 ‘특급 조커’ 역할을 했던 도경동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와 팀 동료인 오상욱 선수가 2관왕을 한 순간에 팀의 멤버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한국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던 반효진은 “최연소 금메달, 통산 100번째 금메달 등 다양한 기록에 내 이름을 남기게 돼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격, 펜싱, 유도 모두 파리올림픽을 통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일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윤지수는 “선배들이 좋은 성적을 보인 게 후배들에게 좋은 영감을 줬다. 계속 메달을 획득하면서 후배들이 꿈을 키울 수 있었고, 펜싱 세대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반효진은 “사격에서는 막내급 선수들이 많이 나왔는데 언니, 오빠 등 경험 많은 선배들의 조언을 후배들이 잘 받고 잘 들었기에 성과가 났다”고 돌아봤다.

선수들은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사전 훈련 캠프가 좋은 성적을 내는데 큰 도움을 얻었다고도 밝혔다. 유도 여자대표팀의 김하윤은 “사전 캠프에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것처럼 준비를 잘 해줘 훈련을 더 열심히 집중할 수 있었다. 한국인은 아무래도 밥심인데, 올림픽 선수촌에 한식 도시락도 잘 보내주셔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종목 간에 메달을 축하하는 모습도 나왔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과거 사격 월드컵 대회에서 시크한 모습으로 경기를 한 모습이 뒤늦게 SNS에서 화제가 됐던 김예지는 “유도 허미미 선수를 가장 눈여겨봤다. 영상으로도 봤는데 많이 축하드린다”고 했다. 앞에서 이를 듣던 허미미는 어쩔 줄 몰라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반효진도 “선수촌에서 올림픽 중계 영상으로 다른 종목 경기를 보는데 전날 펜싱 단체전 은메달을 따는 상황을 소리지르면서 지켜보고 응원했다”고 밝혔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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