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파리올림픽 우승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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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2위)가 파리올림픽에서 우승하며 투어 데뷔 21년만에 4대 메이저와 올림픽을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자신보다 16살 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3위)를 7-6(3) 7-6(2)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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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2위)가 파리올림픽에서 우승하며 투어 데뷔 21년만에 4대 메이저와 올림픽을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자신보다 16살 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3위)를 7-6(3) 7-6(2)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7세 조코비치는 역대 5번째 올림픽 출전에서 4번째 준결승만에 결승에 올라 1988년 서울올림픽 테니스 종목 재도입 이후 역대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그랜드슬램 역대 최다 24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록한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코비치는 남녀 통틀어 슈테피 그라프(독일), 안드레 아가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역대 5번째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21세 3개월 역대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로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1세트에서 조코비치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조코비치는 자신보다 4배 많은 24개의 위너를 쏟아낸 알카라스에게 8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지만 모두 막아냈고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 초반 알카라스보다 먼저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어냈다. 조코비치가 4번째 게임에서 트리플 브레이크 기회를 창출했지만 알카라스가 적극적인 공격을 구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절묘한 드롭샷을 수차례 구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9번째 게임에서 알카라스가 5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며 조코비치를 강하게 압박했다.
조코비치는 위기의 순간에서 서브 포인트로 위기를 극복해내며 브레이크를 내주지 않았고 타이브레이크 승부로 끌고갔다.
조코비치가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3-3에서 첫 미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3으로 앞섰고 첫 세트포인트에서 알카라스의 포핸드 패싱샷 경로를 완벽히 예측하며 포핸드 발리 위너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 더욱 집중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9번째 게임까지 조코비치가 한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어냈지만 브레이크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2세트도 게임 브레이크 없이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조코비치가 알카라스의 첫 서비스에서 미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알카라스가 미니 브레이크에 역으로 성공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조코비치가 롱랠리 끝에 각도 깊은 포핸드 위너를 기록하며 다시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3-2로 앞섰고 이어 4포인트를 연달아 득점하며 승리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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