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풀린 정은지, ♥최진혁과 재회..“보고싶었다” 키스엔딩 (‘낮밤녀’)[종합]
[OSEN=박하영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정은지, 최진혁이 재회의 키스를 했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는 저주가 풀린 이미진(정은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진은 임순(이정은 분)의 모습으로 나타나 정체를 고백했다. 그러나 엄마 임청(정영주 분)은 동생이 살아있다고 믿었고, 임순을 끌어안으며 “우리 순이 맞지? 너 순이 맞지? 봐라 우리 순이 살아있다고 했잖아. 순이야 너 그동안 어떻게 살았어? 어디에 있었어. 언니 보고 싶어서 왔는데 언니가 너 못 알아보고”라고 오열했다.
임순은 “내가 이모가 아니라 미진이라고”라며 해명했지만, 임청은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라며 믿지 않았다. 그 순간 낮에서 밤으로 바뀌면서 이미진은 부모님 앞에서 원래대로 돌아온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본 아빠 이학찬(정석용 분)은 깜짝 놀랐고, 임청은 “순이 어디갔노? 너희 이모 어디갔노”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이미진은 “이모 이제 못 온다. 우리 이모 잘 보내주자. 그래야 이모도 마음 놓고 떠나지”라며 위로했다. 그러자 임청은 “미진아 너는 왜 그러냐. 내 딸래미가 왜 그러냐. 이게 무슨 모습이야”라며 주저앉고 눈물을 흘렸다.
다시 낮, 임순은 자신이 이미진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을 대비해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다. 내용을 확인한 임청은 무당에 데려가려 했고, 임순은 “내가 다 해봤다. 내가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무당이 ‘보자보자’ 이러지 보는 거 하나도 없고, 고치지도 못하더라”라며 “죽을 때까지 같이 살면 되지”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그 시각, 백철규(정재성 분)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 징역 3년 형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계지웅(최진혁 분)은 이미진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이미진 집을 찾아갔다. 아쉬운 이학찬은 핑계를 대며 계지웅을 붙잡았지만 결국 이미진과 마주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진은 집 앞에 있는 계지웅을 보곤 황급히 숨은 사실이 드러났다.
임순으로 변한 이미진은 도가영(김아영 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젊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는 ‘난 젊음을 잃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나에게 젊음은 선물이었다는 것. 당연하듯 가지고 있던 시간이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밤, 이미진의 꿈속에는 임순이 나타났다. 임순은 “갈게”라며 손을 건네며 “지금까지만 하면 된다. 내가 한 건 결국 네가 해낸 거다”라고 말했다. 이미진은 “네가 와줬으니까 할 수 있었던 거지. 나 혼자서 못 할 일들이었다”라고 했고, 임순은 “내가 있잖아. 네 기분 아는데 너 틀렸다. 너니까 할 수 있었던 거다. 너라서 할 수 있었던 거다. 너는 나잖아”라고 응원했다.
이미진은 “너는 나한테 선물이었다”라며 고마워했고, 임순은 “너는 선물을 갖고 있었다. 뒤늦게 깨달아서 그렇지. 늙으니까 있잖아. 너무 서럽더라. 일도 많이 하고 너무 재밌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사랑도 할 수 있는데 조금만 더 젊을 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너 젊잖아. 하고 싶은 거 많이 하고 살아야지”라며 작별인사를 고했다. 잠에서 깬 이미진은 해가 뜬 뒤에도 임순 얼굴로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저주에 풀린 이미진은 나옥희(배해선 분)의 재판에 증인에 가는 가하면, 다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그리고 6개월 후, 이미진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지청에거 계지웅 검사를 다시 마주쳤다. 계지웅은 “좋아하는 사람 있다. 지금 내 눈 앞에”라고 했고, 이미진 역시 “애인 없다”며 서로에게 향해 있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계지웅은 “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냐. 진짜 많이 보고싶었다. 진짜 많이”라며 이미진에 다가가 키스했다. 이내 두 사람은 손 잡고 걸으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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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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