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양희영·김효주 "메달 3개인데 3명, 다같이 메달 걸고 싶다"[파리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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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여자 골프 대표팀의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가 다같이 메달을 걸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는 4일(한국시각)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 코스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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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실감…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
[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여자 골프 대표팀의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가 다같이 메달을 걸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는 4일(한국시각)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 코스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은 경기장에 입성한 후 올림픽 분위기를 물씬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양희영은 "매번 보는 선수들인데도 각자 나라를 대표하는 옷을 입고 왔다. '내가 진짜 올림픽에 왔구나,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효주도 "언니 말대로 선수들이 각자 스폰서 로고가 달린 옷만 입다가 각 나라의 국기가 있는 옷을 입었더라. 올림픽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남자부 최종 라운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효주는 "갤러리들의 환호성이 굉장하더라. 마치 축구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며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를 해서 즐겨보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잘하려고 하다보면 긴장이 많이 돼서 못한 경우가 너무 많았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온 올림픽이지만, 코스 안에서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어느 대회보다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셋 모두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다. 양희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에 나섰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양희영은 "리우 올림픽 때보다도 갤러리가 무척 많고, 경기장이 더 크다. 조금 긴장은 되지만 즐겁게, 열심히 플레이하려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인 상황 속에 경기를 치렀던 고진영은 "도쿄 때에는 무관중이라 올림픽이라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갤러리도 많이 계시고, 여러 경기장을 봤을 때 올림픽이라는 것이 와닿는다"고 비교했다.
김효주도 "도쿄 때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흠뻑 젖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뒤 한국이 따낸 메달은 1개다. 박인비가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부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녀부에서 모두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골프 대표팀은 다시 '금빛 스윙'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메달이 금, 은, 동 3개가 있는데 우리가 3명이다. 세 명 모두 잘해서 목에 AD카드 대신 메달을 걸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희영은 "다른 대회와 다르게 1, 2, 3등만 상을 받는다. 최고에 도전하겠다. 긴장감을 덜고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진영은 "샷 하나하나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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