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재, 속사권총 결선행…한국 사격 최다 메달 도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지난 5월 27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5m 속사권총에 출전하는 조영재가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속사권총 국가대표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 기회를 얻었다.

조영재는 4일(현지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ｍ 속사권총 본선에서 합계 586점으로 전체 29명 중 4위에 올랐다.

속사권총 본선에서는 30발씩 사격하는 스테이지를 두 차례 치른다. 총 60발을 사격하고 만점은 600점이다. 8초, 6초, 4초 내로 각각 5발씩 사격하는 15발짜리 시리즈를 두 차례 치르면 한 스테이지가 끝난다. 대부분의 경우 8초, 6초 내로 5발씩 쏘는 사격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지만, 4초 내 5발을 쏴야 하는 사격에서는 점수가 낮아진다.

조영재는 1스테이지에서 8초 사격 100점, 6초 사격 100점, 4초 사격 97점을 얻었다. 총 297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스테이지에서는 8초 사격 99점, 6초 사격 97점, 4초 사격 93점으로 점수가 다소 떨어졌다. 합산 점수는 586점으로 본선 5위 마시모 스피넬라(이탈리아)와 같았지만, 엑스 텐 개수가 22-19로 앞서 4위가 됐다.

조영재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조영재와 함께 출전한 ‘한국 속사권총 간판’ 송종호(34·IBK기업은행)는 합계 580점을 얻어 아쉽게도 17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사격은 현재까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속사권총에서 조영재가 메달을 추가한다면 2012 런던 올림픽(금 3개, 은 2개)을 넘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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