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의 최대 난관은 언제나 미국 궁사 엘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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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테랑 궁수 브레이디 엘리슨(35)은 언제나 한국 남자 양궁에 까다로운 존재다.
엘리슨은 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양궁 특설무대에서 김우진(청주시청)과 벌인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쳤다.
1점과 4.9㎜로 한국 신궁에게 두 번이나 무릎 꿇은 엘리슨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이었다.
당시 올림픽 단체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우리나라는 엘리슨의 한 방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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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슨 넘어선 한국은 개인전 금메달로 두 번 다 전 종목 석권에 '화룡점정'
(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의 베테랑 궁수 브레이디 엘리슨(35)은 언제나 한국 남자 양궁에 까다로운 존재다.
두둑한 배짱과 실력을 겸비해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우리나라 대표 선수만큼이나 활을 잘 쏴서다.
한국 양궁의 사상 첫 5개 세부 종목 석권으로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빛나는 조연'은 엘리슨이었다.
엘리슨은 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양궁 특설무대에서 김우진(청주시청)과 벌인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쳤다.
4세트까지 게임 점수 4-4로 맞선 둘은 운명의 5세트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명중하는 놀라운 솜씨를 발휘하며 5-5로 비겼다.
결국 마지막 한 발로 금과 은을 결정하는 슛오프에서 김우진과 엘리슨의 희비가 교차했다.
둘 다 슛오프에서도 10점을 관통했지만, 정중앙에서 화살이 관통한 과녁 거리가 가까운 쪽이 승자가 되는 결정 방식에 따라 55.8㎜였던 김우진이 60.7㎜인 엘리슨을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엘리슨은 불과 4.9㎜ 차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놓쳤다. 2008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엘리슨은 은메달만 3개(동메달 1개) 땄다.
한국 양궁은 혼성전이 정식 종목이 되기 전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엘리슨을 넘어 4개 종목 싹쓸이를 달성했다.
엘리슨은 구본찬과 치른 개인전 4강에서 5세트 중 무려 3세트나 동점을 이룬 뒤 게임 점수 5-5로 맞선 채 슛오프에 들어갔다.
당시에도 엘리슨은 8점을 쏴 9점을 관통한 구본찬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최대 난적 엘리슨을 밀어낸 구본찬은 결승에서는 손쉽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1점과 4.9㎜로 한국 신궁에게 두 번이나 무릎 꿇은 엘리슨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이었다.
엘리슨은 신들린 실력을 뽐내며 미국이 우리나라를 4강에서 물리치는 데 앞장섰다.
당시 올림픽 단체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우리나라는 엘리슨의 한 방에 무너졌다.
엘리슨은 지금껏 올림픽에서 2012 런던, 2016 리우 대회 단체전, 파리 대회 개인전을 포함해 은메달 3개와 2016 리우 대회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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